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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병정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56
폴 페렙트 글 그림, 조수경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영유아에게 전쟁에 대해 쉽게 이야기해줄 수 있을것 같아요.
아이들이 느끼는 전쟁은 어떨까요.
아이 눈으로 보이는건 전쟁이 아니라 그냥 장난감 탱크가 지나다니고 불꽃이 일고 비행기가 날아다니는 것을 가장 먼저 상상하게 하던군요.
썽군은 비행기가 날라다니면서 펑펑 총을 쏘면 이기게 된다네요.

아이는 전쟁이 왜 일어나게 되었는지 알지 못했지만 싸우기 위해 전쟁터로 떠났어요.
군복을 입고, 철모를 쓰고, 어깨에는 총도 메었죠.
군인이 되어 열심히 싸웠어요.
온 세상이 흔들리는 것 같을때도 있었어요.
많은 군인들이 죽어갔고, 너무나도 끔찍한 장면도 보았죠.
전쟁의 끔찍한 상황을 단지 한줄로 설명해야 한다면
다시는 있어서도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옆에서 싸우던 전우의 죽음 목격해야하고 부상당한 전우도 있을수 있겠죠.
피비린내를 풍기는 전쟁
서로 죽어야 내가 살수 있는 전쟁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어요.
그러던중 전쟁이 끝났어요.
모두들 승리했다고 기뻐하고 거리에서는 춤도 추었죠.
하지만 전쟁이 끝났다는 안도감도 있겠지만
그후 일어나는 더 큰 아픔들을 생각해야겠죠.
전쟁이 날때는 살아남으려는 마음이 있겠지만 전쟁이 끝난 시점에는 남겨진 아픔과 싸워야하겠죠.
집은 잃은 이들도 있고, 가족을 잃은 이들도 있고, 전쟁의 피해에 부상당한 사람도 있겠고, 친구들도 많이 죽어갔으며, 일자리는 없고, 물자가 모자라서 먹을거리를 구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일테죠.
전쟁의 피해는 하나, 둘, 나열할 수 없겠죠.
전쟁후에 다시 가족을 찾았어요.
"나는 그저 예전과 변함없이 살고 있고,
더 이상 전쟁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본문중
"그러나 밤이 되어도 잠들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났었는지 생각에 잠기곤 합니다." ... 본문중
전쟁 중 일때보다 전쟁이 끝난후 많은 군인들이 외상후스트레스를 겪게 된다고 해요.
전쟁중일때는 눈을 감고 잠을 잘 수 없었고 너무 끔직한 장면들을 봐서, 전쟁이 끝난후에도 잠을 자게 된다면 그 때에 일들이 그대로 머리속에서 생생히 기억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야양이 엄마 전쟁은 왜 일어나요? 라고 물었죠.
전쟁은 왜 날까...라고 하니... 이야양이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사람들이 서로 양보를 안해서 싸우게 된거야"라고 하네요.
이야양 말에 맞는것 같아요.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면 군인들은 왜 싸우게 된건지 알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