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씩씩한 마들린느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7
루드비히 베멀먼즈 글 그림, 이선아 옮김 / 시공주니어 / 199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저희 이야가 좋아하는 책중 한권이랍니다.

프랑스 파리의 덩굴로 뒤덮인 기숙사에는 열두아이가 살고 있어요.
나들이 할 때도 두줄로 나란히
밥을 먹을때도 두줄로 나란히
이 닦을 때도 두줄로 나란히
잠 잘 때도 두줄로 나란히

아이들은 착한 사람을 보면 웃고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을 보면 찡그렸죠.
아프거나 불쌍한 사람을 보면 슬퍼하기도 하고 ....
아이들은 항상 아홉시 반이면 두줄로 나란히 산책을 갔으면
비가 와도 더운 여름에도 변함없이 산책을 했답니다.

아시죠 ?
이 아이?
12명중 가장 작은 아이 ... 마들린느

가장 용감하고 무서워하는 것도 없는 겁없는 아이!!
쥐를 보고도 놀라지도 무서워하지도 않고 호랑이한테는 코웃음만 쳤던 아이!!
클라벨 선생님을 놀라게 하는 아이 마들린느!!

어느날 밤 클라벨 선생님은 ...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감지하고는 불을 켜고는 ... 일어나셨죠.

예 맞아요.
그래요 그 겁없는 아이 마들린느가 잠도 못자고 울고 있었어요.?
왜 그런걸까요?

예 의사선생님이 마들린느는 맹장염이라네요.
마들린느는 구급차를 타고 밤길을 달려 병원에 도착했고...
마들린느는 두시간후에 깨어 났죠.
익숙하지 않는 병원의 모습 .. 삐그덕 대는 침대와 간호사 선생님 ... 금이 간 천장

열흘이 훌쩍 지나가고 다들 마들린느를 병문안 왔어요.
차를 타고 모두 꽃 한송이씩 들고는 마들린느를 찾아갔답니다.
"면회시간은 두시부터 네시까지"라는 쓰인 표지판이 붙어 있었는데
모두 조심스럽게 병실에 들어갔어요.

병실안에는 장난감, 사탕, 인형의 집까지 재미난 것들이 가득했어요.
그중에서도 아이들 모두 놀라게 한 건 ...
바로 마들린느의 배에 있는 수술 자극이었어요.
그렇게 아이들은 마들린느와 작별을 했어요.

그리고 아이들은 기숙사로 돌아와서 밥을 먹고, 이를 닦고, 잠자리에 들었어요.
그날밤도 클라벨 선생님은 무언가 감지하셨죠.
"아무래도 이상해!" 라며 아이들 방으로 가보았더니 ...
"으- 앙, 우리도 맹장 수술 해 주세요! " 모두 엉엉 울음을 터뜨렸어요.
그날 밤 클라벨 선생님은 아이들을 달랬답니다.

유치원 갔다오더니 이리 앉아서 씩씩한 마들린느를 읽고 있기에 ...물어보았어요.
" 마들린느가 어디가 좋아?" 라고 물어보니
수술한데도 울지도 않고 용감하고 씩씩해서 좋다는 이야양~~~
그런데 " 맹장염이 아파요? " 라고 되묻기에 움직이지도 못한데 .
맹장 수술하고 방귀가 나올때까지 밥은 먹지 못한데.
방귀가 나와야 밥을 먹을수 있어 라고 설명해주니 웃고는 ...
방귀대장 뿡뿡이가 되야하는거야..깔깔 대며 웃었죠.
이야양은 또래 친구들보다 생일이 늦어서 이빨이 안빠진게 서운했는지
친구들은 이빨이 빠지는데 왜 난 안빠져요? 라며
치과에 가서 빼고 오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었던게 생각이 나네요.
지금의 마들린느와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지
신기하고 처음에 그런 상처가 난게 어떠한 상징이라도 된것 처럼
부러워하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하지만 어디가 아픈것보다 안아프고 건강한게 최고죠.
아이들도 그렇다는걸 알지만 부러운것은 어쩔 수 없나봐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동심도 재미있지만
저희와의 다른 생활도 눈여겨 볼만해요.
낭만 가득한 파리의 풍경도 볼 만하고
부모와 떨어져 기숙사 생활을 한다는 것 역시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생활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