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 아저씨네 연극반 인성의 기초를 잡아주는 처음 인문학동화 9
예영 지음, 김효진 그림, 심옥숙 도움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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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세계 철학사를 통틀어 가장 위대하는 평가는 받는 독일의 철학자예요.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의 3대 비판서를 통해 비판철학체계를 완성했죠.

그리고 칸트는 매일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를 산책해서 사람들이 그를 보고 시계를 맞추었다는 유명한 일화의 인물이기도 하죠.



어릴때부터 연기학원이고 광고모델이며 아역배우도 했었죠.
엄마 아빠가 무엇이든 다 들어주고 사람들의 시선받기를 좋아하는 아이 채리.
이번에도 큰오빠 대신에 아빠 출장길에 따라간 채리 
미국에서 있었던 일을 아이들에게 자랑을 하며 아이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즐겨요.
하지만 노란원피스를 입은 유진이게 다른아이들의 관심이 가자 심술이 나서 느닷없이 스케이트를 타겠다고 한다.
스케이트를 타는 동안에도 더 잘타는 아이가 지나가자 더이상 있고 싶지 않아서 집으로 가겠다고 변덕을 부려서 아이들과 싸워운다.
그런데 낯선아저씨가 옆에 말을 걸더니 친구들에게 사과하는게 어떠냐고 충고를 하지만 채리는 절대 안하겠다 한다.

 


채리는 자기를 돋보이기 위해 연극반 활동을 하기로 하고는 연극반 아이들과 자기소개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문제는 연극반 선생님이 배우출신의 선생님이여야하는데 연극과는 전혀 관계 없이 생긴 어제 공원에서 본 아저씨 '칸트'선생님이였다.

채리는 연극반 반장에 지원했지만 같이 지원한 민주와 가위바위보에서 져서 반장이 되지 못했다. 

6월에 개교기념공연을 하기위해서는 공연할 연극을 정하기로 했지만 이역시 채리의 의견은 반영되질 못했다.

채리는 연극부를 그만두려고 했지만 칸트선생님은 채리가 배워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연극부를 계속 다니기를 권유한다.



채리는 다시 연극부로 들어가고 토끼전의 배역에서 주인공인 토끼를 하고 싶어하지만 경쟁자가 있다 바로 나지호라는 친구!  

토끼의 배역은 오디션을 통해서 결정하기로 하지만 채리는 보다는 지호의 손을 많이 들어준 친구들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채리는 밖으로 나가버리고 칸트선생님과 면담은 칸트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비록 조연이라도 '나처럼 행동하라'. 라는 누구에게나 말할 수 있도록 노력해봐. 그러면 주연 못지않게 빛나는 조연이 도리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 

다음날 채리는 반에서 연극반 오디션에서 떨어진 이야기가 소문이 나서 채리는 더 창피했고 당황했지만 칸트선생님 때문에 마음이 변했다고 조연인 용왕역활을 하기로 했다며 큰소리를 쳤다.



하지만 아이들의 연극 연습은 채리가 생각하기에는 너무 실망스러웠다.

채리는 아이들에 쓴소리를 했고 아이들과 언쟁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칸트선생님은 아이들의 연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칸트선생님은 "연극은 주연부터 조연, 단역, 스태프까지 크고 작은 모든 역활이 함께해야만 환성되는 예술이야. 그런데 함께 한다는것만으로 연극이 완성될까?" ...본문중 
" 말을 하는 것만큼 중요한 건 남의 말에 귀기울이는 일이다. 또 매사에 나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자세가 중요해"라며 아이들을 다독여주며 연극연습을 계속하게 된다.


 

칸트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시범을 보여주거나 어떻게 하는거라고 하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연극에 적당한 조언과 격려와 연극에 할때 동선까지 알려준다.

아이들의 연극에서 의상은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지만 채리는 이역시 엄마의 도움으로 방송국에서 쓰는 용왕의 옷을 가지고 오는데 부러워하는 친구도 있고 편편치 않은 소품을 부끄러워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칸트선생님은 채리에게 면담을 요구했고 채리의 소품은 다른친구들에게 상처를 줄수 있다는 이야기도 해주었다.
"넘치는 것은 모자란것보다 못해. 또 진정한 자유란 방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가능하다는 말이 있어." .. 본문중 

채리는 직접 왕관이며 어깨에 가운을 만들어서 연극에 쓰기로 했고 큰오빠는 그런 채리의 모습이 기특해보였다.


연극연습 기간중에 중간고사가 있었고 주말마다 모여서 연습을 하기로 했는데 채리는 연극보다는 시험에 더 중점을 두고 아이들과 모여서 연습을 하기로 하고서도 가지 않았다.

시험은 잘 보았지만 아무도 채리와 이야기를 하지도 눈도 맞추지 않았고 투명인간 취급을 했다.

채리는 칸트선생님을 공원에서 4시에 기다렸고 칸트선생님과 약속에 대해 이야기를 했고 채리는 연극반 아이들에게 사과를 했다.
그러면서 채리는 집에서는 철부지 아이가 아니라 그전보다 성장한 딸 아이가 되고 연극반에서도 그전에는 보이지 않았던 친구들의 다른변을 보게 되는 눈이 생기게 되었다.

채리는 연극반 활동을 하면서 삼총사와 화해하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화해의 손길로 연극을 보러오라고 먼저 말을 걸기도 했다.




연극이 시작하기전에 채리는 유난히 긴장을 했다. 칸트선생님은 그런 채리에게 "혹시 실수하면 어쩌나, 곤객들의 반응이 안 좋으면 어쩌나. 이런 걱정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희가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다면, 비록 아무런 성과를 못 얻었다 해도 그 자체로 가치가 있는거니까. 최선을 다했다는것, 그것만으로 충분해."라며 채리에게 힘을 주었다.

 연극을 하는중 작은 실수도 있었고 대사를 잊어버리는 친구도 있었지만 서로서로 보완해 준 덕에 관객이 눈치챌정도로 티가 나진 않았다. 

"채리는 나밖에 모르는 아이였던 자신이 여러친구와 어울려 무언가 해냈다는 사실에 가슴이 벅찼다."...본문중 

초등학교 3학년에서 6학년까지 권장 독자대상이고 주제는 배려, 약속, 공동체예요.
나만 알던 채리가 배려와 남의 이야기를 경청할 줄 아는 친구로 변해가는 과정을 나타낸 책이랍니다.
옛성인들이 멘토가 되어 들려주는 교양서답게 직접적인 길을 제시해주지는 않고 간접적인 방법으로 느낄 수 있는 교육을 알게 해주는게 어떤건지 이책을 통해 첫 느꼈답니다.
중간 중간  칸트의 이야기와 사상이 나와있어서 어렵다고 생각하는 철학을 쉽게 잘 풀어냈어요.
그리고 맨 마지막에 칸트는 어떤 사람이였는 자세히 나와 있어서 임마누엘 칸트에 잘 알게 된것 같아요.
칸트의 3대 비판서 역시 간단하게 내용을 기술했는데 어렵게 서술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라 저역시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아이들에게 피드백할 수 있는 독후활동지의 내용을 읽고 아이들끼리 토론해도 좋을것 같아요.

"'혼자'보다는 '함께' 어울리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일인지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작가의 말에 나오는 이말이 요즘 시대에 사는 아이들에게 가슴깊이 느껴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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