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테보리 쌍쌍바 작가정신 소설락 小說樂 5
박상 지음 / 작가정신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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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매력있는 예테보리 쌍쌍바 !! 

책제목이 예테보리 쌍쌍바일까 라며 제목이 이상하다며 웃었다죠.

30대의 신광택이라는 제또래의 친구같은 이야기 느낌이랄까요.

 

학창시절 부모님의 기대와는 달리 번개가 치는걸 보고선 대입시험을 포기하고 바로 생활전선에 뛰어든 남자

인생의 첫경기의 종목은 세차 !! 전봇대에 붙은 흥미로운 구인광고를 찾아간다.

"선수모집: 초고속 손 세차장. 숙식제공. 능력에 따른 연봉협상"

광택은 세차장 사장에게 "스뽀오츠 정신과 인생의 재미, 의미"를 알수 있을 거란 암시를 받으며 세차장의 일 그리고 여자친구 현희와의 헤어짐 ..

여자친구 현희와의 헤어짐으로 광택은 인생에서 아름다움을 잃어버리는것을 알게되었고 세차하는 일에 매진하여 광택은 일반인과 선수의 차이를 알게되었고 점차 세차일에 대한 나름의 자부심도 가지게 되었다.

세차장에서 광택은 신기록을 갱신하면서 광택은 스뽀오츠 정신을 되살렸지만 넘어지는 바람에 광택은 다쳐서 더이상 세차장에서 일을 할 수 없었다. 

선수로의 자질을 가지고 있던 광택은 배달일을 하게 되었다 대단한 테크닉이 필요한 중화요리 배달일을 하게 된다. 노랑머리와의 배달의 선수로서 경쟁을 하지만 IMF의 경제적인 여파로 다시금 광택은 선수생활을 그만둬야 했다. 

대입시험이후 아버지와의 화해를 하며 아버지의 조언을 받아들여 자격증을 따기로 했고 운전면허를 따고는 많은 일자리중에서 생수배달을 하게 되었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선임은 입에 걸레를 물고 있었고 더럽고 아주 난감한 유형의 사람이였다. 

그다음에 주류도매상이였고 순탄하게 선수생활을 하고 싶어서 참았지만 의외에 강적이 등장! 강과장 일명 '갈구리 고참'으로 출근해서 열심히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시시한 농담이나 던지다 위압적인 고함을 지르는 역활로 그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사람 갈구는 게 그의 일과였고 병정놀이의 가장 만만한 상대는 막내인 광택이였고 그러다 일이 터지고 말았다.

광택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일을 하기로 하고는 출판사의 총판에 책배달업무를 하게 되었고 출판사의 일은 재미있고 수월했다. 그리고 다시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을 들으면서 음악속에서 소뽀오츠 정신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책묶는 선배와의 시합이 벌어졌고 광택은 패배를 했고 선배한테 승리의 비결을 물어보았다.

"마음은 비우고, 미쳤다고 생각한다. 즐겁게 미쳐야 돼.".. 본문중 

 하지만 광택의 인생사 쉽지는 않은것 같다.  출판사의 총판도 인터넷서점등이 많이 생기면서 더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착한 홍여사는 인터넷 서점의 좋은 자리를 알아봐주었지만 광택은 경쟁사에 가지 않았다. 

광택의 인생에 또다른 소식이 날라들어왔다. 첫사랑 현희 

예테보리에 요리사와 결혼한 현희는 이혼해서 북유럽 여행의 한획을 긋고 있었다.

광택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러 나왔다 전단지가 얼굴에 .... 그것은 구인광고 였고 주방설거지라는 수입도 짭짭하고 추가 근무없이 딱 8시간 !! 광택 그가 찾은곳은 예테보리 상상 식당이였다.

그곳은 미지의 식당였고 현실적인 식당이였다. 예테보리 상상 식당의 주방은 주방 콘셉트가 열리는 무대의 중심이였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가진 식당이였다.

그는 이곳에 설거지 선수로 살기로 하고 일반인과 다른 무조건 선수가 되고 싶었다.

설거지를 하면서 무수한 설거지 꿈을 꾸고 수없이 수세미와 접시들 사이를 연구를 했지만 그에게 한계가 있었다.

주방장이 "릴렉스 광택 오버 페이스야. 자네 속도면 충분해 나는 자네가 그렇게 무서운 얼굴로 일하는 건 즐겁지 않아"라며 광택에게 현재의 광택의 마음을 보게 해주었다.

다음날 광택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8번을 가지고 들어와서야 무언가 깨닫게 되었다.

"기술과 기교와 힘과 역동성이 조화를 이루며 무언가를 극복하는 비현실적인 아름다움"... 본문중 

광택은 깨달음을 얻고 삼개월이 지난 지금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스뽀오츠 정신과 일체된 선수가 되었다는 것이다.

정신을 차려보니 커다란 솥을 말끔한 모습으로 요리사 앞에 놓여 있었고 손님이 가득찬 홀에는 박수소리가 들렸고 스포트라이트가 비추었다.

그곳에는 누군가가 있었다 예테보리 상상 식당의 사장인 현희가 있었다.

 

다시한번 책속책인것 마냥 기본적으로 예테보리 쌍쌍바를 알아야 더욱 읽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지금은 예테보리 쌍쌍바를 읽지는 않았지만 새삼프레드릭 라르손을 알고 싶어지며 그에 작품인  예테보리 쌍쌍바를 읽고 있다는 욕구가 쏟아오른다. 이책의 기본 정신같은 느낌이 팍팍 드는건 두사람의 경쟁중 사이좋게 쌍쌍바를 먹게 될때의 느낌을 같아서 일것 같은 생각이 든다.

속시원한 느낌이랄까 

최근에 봐온 책중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가장 하층이라고 해야할까?  대학을 안나오고 아무런 기술도 없고 월급이 백에서 백오십정도의 임금으로 살아가는 딱 저나 제 친구들 .. 이야기

우리시대라는 생각이 문득 문득든다.

나역시 IMF때 직장에서 조기 퇴직을 했기때문에 그 상실감을 알고 있다.

무수하게 많은 일자리중 내게 맞는 자리는 어디에 있을까???

그때 가장 필요했던건 조언이였던것 같다. 광택의 아버지처럼 조언자이자 조력자는 없었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광택에 세차장 사장님처럼 앞길에 대한 생각을 주기도 하고 출판사 총판에 있을때처럼 마음이 따뜻하거나 충고나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 

사회생활을 하면서 생수나 도매주류상에서의 꼭 못살게 구는 상사나 아랫사람 혹은 동료를 한번쯤 꼭 만나게 되는건 어쩔 수 없는 돌고 도는 인생의 수레바퀴인것 같다.

어디가나 그런 인간들은 꼭 있더라. 

사회생활을 십여년 넘게 한 직장인이였던 사람으로서  그런사람은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개가 있다구나 생각하고 물리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을 하며 피하는게 최선의 방법이다. 

 

인생은 연극이라는 비유를 많이 하는데 ..

인생의 주인공이라는 하지만 예테보리 쌍쌍바를 읽고나서는 인생은 스뽀오츠를 닮았다.

직업이 무엇이든, 돈이 많던 적든 간에 내 일에 최선을 다하는 스뽀오츠 정신을 담은 장인정신을 빛을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것 같다.

" 스뽀오츠 정신이란, 무언가에 미칠 것 같을 때, 그렇게 미치는 게 즐거울 때, 그것이 오랫동안 해온 동작의 반복일 때 높은 빈도롤 발동하는 걸까. "

"즐겁게 미친다는 게 시무룩하게 맨정신인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무언가가 되는 열쇠인지도 모르겠다." ... 본문중 

돈을 많이 버는 직업도 좋을것이다. 

하지만 재미있게 즐거운 것 만큼 좋은건 없을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 밤을 샌다면 힘들고 고단한 것이지만 재미있고 즐거운 일을 하면서 밤을 샌다는 것은 힘들고 고단하지만 그만큼 즐거움도 재미도 잡는다면 그 일은 행운일 것이다.

선수 = 장인 은 아니지만 장인은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는 광택이 가지고 있는 스뽀오츠 정신과 일맥상통한다. 

 

맨마지막에 광택과 현희의 인생은 순탄하지 않았지만 결론은 해피엔딩으로 끝맺음을 했으면 한다. 

쎄드엔딩보다 해피엔딩은 언제나 행복하기 때문이다.

 

참 그리고 아직까지 광택과 유사한 인생사을 살고 있는 친구가 있다.. 

인생의 즐거움은 꼭 돈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 

 

 

작가정신, 박상, 예테보리 쌍쌍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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