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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빵 ㅣ 콩닥콩닥 3
배욱찬 글.그림 / 책과콩나무 / 2014년 4월
평점 :
아빠는 빵 만드시는 제빵세세요.
어떤 빵이든 척척 만들어내시는 분이시죠.
어떤 빵이든 척척 만들어내는 아빠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아빠의 연구실에 몰래들어갔어요.
아빠의 빵에는 어떤 비밀들이 가득할까요?
달리기를 잘하게 하는 빵, 노래를 잘하게 하는 빵, 백점을 맞게 해주는 백점빵
직접 백점빵을 만들기로 했어요.
밀가루에 달걀과 우유로 반죽하고 오븐에 구워서 백점빵을 만들었어요.
신기하게도 백점빵을 먹고는 저절로 답이 생각이 났어요.
이제 시험은 문제없어요.
전부 백점을 맞으려고 백점빵을 많이 먹었어요.
그런데 시험보는중 배 속이 이상해요.
부글부글, 꾸르륵 꾸르륵, 배속에서 사자랑 호랑이가 싸우는것 같아요.
참아야하는데.......더이상은 못참겠어요.
뿌앙~~~~~~~ 교실은 방귀냄새 너무 창피했어요
아이와 읽는 도중에 너무 웃겨서 많이 웃었어요.
표현하는 표현법도 재미있고 소재 역시 재미있었답니다.
제가 어릴때도 유난히 시험때만 보면 긴장을 많이해서 아는것도 잊어버리곤 했었죠.
백점빵이라는 이야기는 시험에 대한 압박이나 긴장감을 잊어버리게 만들어줄 수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알아주는 내용이죠.
시험때 긴장감이 많았다면 이런 백점빵 먹고 긴장감만 없어지면 휠씬 시험을 잘 볼텐데
저희 아이는 아직 초등학교 가기전에라서 시험이라는 압박감이 긴장감이 없어서 그 마음을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초등학교를 다니는 아이가 있다면 단번에 " 와 이런빵 있으면 나도 만들어먹어보고 싶다"라고 말할 것 같죠.
그럼 그 시험시간은 분명히 백점만점에 백점일텐데
누군가 발명했다면 그 가게는 문전성시이겠죠.
홈쇼핑에 많이 나오는 완판이라는 말이 대문짝 만하게 화면에 뜨겠죠.
하지만 세상에 사는데는 성적이 다가 아니니까
시험성적에 나오는 숫자에 대해 너무 연연해 하기보다는 내 자신을 조금더 알고 어떤걸 좋아하고 어떤걸 잘하는지도 알아보고 조금더 유연하게 대처해가도 좋지 않을까해요.
시험은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하고 시험준비과정을 조금더 칭찬해줘도 다음 시험때 긴장이 줄지 않을까 해요.
저희 큰아이와 책 읽는 도중에 백점빵을 많이 먹는 장면 다음에
시험보는중 장면에서
"갑자기 배 속이 이상해요. 부글부글 꾸르륵꾸르륵~
백점빵을 너무 많이 먹은 걸까요?
배 속에서 사자랑 호랑이가 싸우는 것 같아요. " .... 본문중
이증상을 알죠
큰아이가 "와 이거이거 나 알아" 방귀가 나오려는거야.
"방귀가 많이 나오면 가끔 똥도 나온데..."라는 말을 해서 .... 깜짝 놀랐답니다.
어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반친구아이들이 놀리는 장면에서도 유치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더군요.
"똥싸개~ 방귀대마왕~ 방구똥구~ 똥장구~ " ....... 본문중
어떤 친구가 방귀대장이라고 방귀냄새가 지독하다고 다른 어떤 친구를 놀리는걸 보고 그럼 그친구가 무척 많이 창피하고 슬플거라고 그러면 친구가 안됐다라며 "친구들을 놀리면 안돼"라며 이야기 하던군요.
빵만들기 해보았어요.
처음엔 재료들을 넣어서 주물 주물
최고 최고
백점빵 최고 !!
괜찮아 빵점빵도 맛날거야 !!
저희 아이들에게 어떤빵을 만들어보고 싶니?라고 물어봤더니
큰아이는 "칭찬을 잘 하는 빵을 만들고 싶어"
작은아이는 "씩씩해주는 빵을 만들고 싶어"라는 너무 귀여운 말에 그런빵을 많이 만들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네요.
"백점빵 먹을때 주의사항!"
"1. 효과는 세번까지입니다.
아무리 많이 먹어도 세번이 지나면 아무 효과가 없어요.
2. 너무 많이 먹으면 배가 아플수 있습니다.
3. 심하면 방귀나 설사가 나올수도 있습니다.
* 꼭 필요한 경우에 조금씩만 먹으세요. 안그러면 큰일(?) 납니다.!!! " .... 본문중
교훈은 좋은걸 많이 한다고 해서 과하면 안하는것 보다 못하다라는 거죠.
그 다음에는 설명서를 꼭 읽어보기 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