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이 화났어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동화 15
드류 데이월트 글, 올리버 제퍼스 그림, 박선하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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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이 화났어.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 크레용들이 왜 화가 났을까요?

첫 제목을 보고는 저희 딸아이가 웃었답니다.

크레용이 화났어! 라는 제목에서 "화"라는 글자에 화난 표정의 눈 표정 때문이었죠.
그리고는 귀여운 크레용들의 표정과 제스처때문에도 웃었다죠.
대니라는 친구에게 크레용들이 편지를 썼답니다

대니는 빨간크레용의 편지부터 읽게 됩니다.
빨간크레용의 쉬지 못하고 일만해서 쉬는 날에도 꾸임없이 일을 하죠.
하트도 그려야하고 빨간자동차에 거기에 크리스마스때면 더 없이 바빠지니까

두번째의 편지의 주인공은 보라색이였답니다.
보라색은 완벽주의인것 같아요. 삐죽빼죽 테두리밖으로 나온 건 참을 수 없다고 해요.
세번째 주인공은 황토색이랍니다.
황토색은 땅뿐이 색칠할 게 없다고 거기에 자리도 갈색 옆인것도 싫었답니다.
황토색은 무언가 존재감을 나타내고 싶지만 존재감을 나타낼 만한게 없다네요.
네번째 주인공은 회색이랍니다.
남자아이들이 코끼리나 하마등을 큰동물을 많이 그려서 너무 힘들다고 합니다.

다섯번째 흰색 크레용은 데니가 자기를 쓰지 않는다고 해요.
여섯번째 검정 크레용은 데니가 테두리만 쓴다고 불평을 하네요.
일곱번째 초록 크레용은 이야기할게 두가지나 된다네요.
공룡 개구리등 많이 사용해줘서 고맙고, 노랑과 주황때문에 고민이라고 그일을 해결해 달라고 편지를 썼네요.
여덟번째는 노랑크레용, 아홉은 주황색 크레용인데 이 두 크레용이 해는 누구의 색이냐고 서로 싸우고 있답니다.
열번째는 파란색 크레용이예요 바다와 호수, 강, 비를 많이 그려서 뭉툭해지고 짧아져서 이젠 보이지도 않는다고 쉬고 싶다고 하네요.
열한번째 친구는 핑크색이랍니다. 여자아이였다면 인기가 있었을텐데

데니가 남자아이라서 인기가 없어 많이 사용해달라네요.
마지막 열두번째 살색는 옷이 찢어져 버렸다네요.

이일을 어떻하죠?
크레용친구들을 행복하게 해줄 방법은 없을까요?

올리버 제퍼스의 재치있는 그림도 좋았고 드류 데이월트의 크레용친구들의 입장을 생각해서 쓴 내용도 너무 좋았어요.
아이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미술용품은 크레용이 단연코 으뜸이니

아이들이 보기에도 친숙하고 재미있을 것 같아요.

5살 아이들이 보기에는 본문길이가 살짝 긴 느낌이 살짝 들지만
저희 아이들을 기준으로 지루하지도 고루하지도 않고 상상할 수 있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네요.
12가지 크레용들의 편지내용에도 그렇게 썼듯이 들판은 꼭 녹색만 존재하는게 아니라 핑크색으로 칠할 수 있고 얼굴색은 꼭 살색뿐만 아니라 갈색으로 칠할 수 도 있고 공룡을 노란색이나 핑크색으로 칠하면 얼마나 이쁘겠어요.
아이들에게 틀에 박혀있는 것에 연연하게 하지 않고 단지 크레용 색하나를 바꾸고 상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도 좋겠어요.
상상하고 생각하는것에는 정답이라는 것이 없다라는 의미를 [크레용이 화났어]에서 느꼈답니다.

저희 큰아이가 읽다가 종이를 가지고 와서는 크레용통에 있는 색을 모두 넣은 알록달록 무지개를 만들었답니다.
꼭 일곱가지색만 넣지 말고 이렇게 모두 쓴다면 12가지 크레용들이 행복하고 즐거워 할 거라했어요.
보라색 크레용에게 큰아이가 그런 말을 남겼어요.
"보라색 크레용아 !!
아이들은 테두리 밖으로 색칠 할 수도 있어! 아직 아기들이라서 그런거야.
많이 연습하고 너희 크레용과 같이 그림을 계속 계속 그리면 조금 더 크면 더 잘 할 수 있어"라고 말을 남겼답니다.
그래!! 보라색 크레용아 너의 완벽한 성격에는 힘들겠지만 아기들은 아직 어려서 그런거란다.

조금더 성장하고 많이 그리고 경험하게 된다면 더 잘 할 수 있을거야 조금만 더 기다려줄래.

둘째가 살색이가 부끄러워서 숨어있는거라고 엄마가 옷만들어주라고 했어요.
살색아 조금만 기다려다오.
아줌마가 옷 만들어 줄게.
마지막에 데니에 그림을 보고는 작은아이가 흰색 고양이가 강물에 흡쓸려 내려가고 있다고 난리가 났답니다.
구해줘야한데요.
그옆에서 하마를 실은 자동차가 사다리차로 구해줄거라고 부연설명까지 해줘야 했답니다.
햇님은 왜 빨간색이 아니냐고 묻길래
음... 햇님이 얼굴에 뜨거워서 타버려서 갈색으로 변했어라고 ....

뭐라고 해야하죠.

빨간색이 힘들어서 갈색햇님이 떴다라고 했어야 했을ㄲㅏ요?
부연설명도 꼭 스토리가 맞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틀에 박힌 엄마라서 그런걸까요.
집에는 크레용통에 있는 크레용색 햇님도 떠오를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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