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디락스와 공룡세마리

골디락스와 공룡 세마리 ㅣ 살림어린이 그림책 29
모 윌렘스 글.그림, 정미영 옮김 / 살림어린이 / 2013년 9월

골디락스와 공룡세마리라고 해서 어떤 동화제목과 비슷하죠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야기가 맞는지 살짝 의심이 드네요.

옛날에 공룡 세마리가 살고 있었어요.

아빠, 엄마, 그리고 노르웨이에서 온 공룡까지

어느날 공룡들은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의자를 옮기고 그리고 온도가 다른 푸딩 세그릇도 만들었어요.

그리고는 공룡 세마리는 어딘가로 떠났어요?

곰세마리처럼 산책을 갔을까?????

그후에 골디락스라는 여자아이가 뛰어왔어요.

골디락스는 낯선집에 닿자마자 성큼성큼 들어가 버렷답니다.

솔솔솔 향긋한 초코푸딩냄새가 풍겨왔어요.

첫번째 그릇의 푸딩은 너무 뜨겁웠지만 홀딱 먹어버렸죠.

두번째 그릇의 푸딩은 너무 차가웠지만 너무 맛나게 먹어버렸죠.

세번째 그릇의 푸딩은 딱 좋았어요.

어느새 골디락스는 땡글땡글 꼬마 초코릿 사탕처럼 빵빵해렸죠.

골디락스는 거실로 나와 의자를 보게 되었지만 의자가 너무 높아 올라가 앉을 수 없었어요.

골디락스는 침실로 갔어요. 그런데 ....

공룡의 큰 목소리가 쩌렁쩌렁 "좀 있으면 꼬마가 잘거야! 그럼 휠씬 더 맛있는 땡글땡글-꼬마-초코릿-사탕이 될걸!"

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 골디락스는 정신이 번쩍들었죠 그리고는 뒷문으로 도망갔답니다.

공룡 세마리가 집안으로 들어왔을때는 골디락스가 도망가고 난 뒤였답니다.

예전에 미리 명작인 곰세마리와 금발머리 소녀를 읽어본적이 있는 저희 큰아이였어요.

엄마 이 이야기 알고 있어 하고 열심히 보더니 무언가 이상하다는걸 알아차렸어요.

저희 작은아이는 초코푸딩이 맛있어 보였는지 이거 먹고 싶다라고 해서 ^^;;;; 진땀을 흘렸어요.

곰세마리 대신에 공룡세마리로!!!

그리고 공룡은 골디락스를 잡아 먹으려고 했다는 사실.

생각만해도 무시무시하죠.

하지만 동화책이라 그런지 그런 무시무시한 느낌은 전혀 없어요.

순간 순간 나오는 그림 곳곳에서 작가의 센스를 볼 수 있었어요.

노르웨이에서 온 공룡의 가방에는 노르웨이 국기가 표시되어 있고

아빠공룡이 초코푸딩만들때는 푸딩그릇에

아빠공룡의 그릇에는 아.공, 엄마공룡의 그릇에는 엄.공, 노르웨이에서 온 공룡의 그릇은 노.온.공이라고 쓰여있답니다.

아이를 기다리면서 매복해 있는 모습 역시 너무 웃겼답니다.

공룡 세마리의 집으로 가는 표지판도 너무 재미있게 표현되었고 공룡 세마리 집안 곳곳 센스만점이네요.

마지막에 장에는 서로에게 교훈이 나와있어서 다시 한번 웃게 만들었어요.

"잘못된 이야기에 빠져들었다면 잽싸게 달아나라." 골디락스의 교훈이예요.

저희 큰아이와 작은아이의 공룡세마리의 집이예요.

색종이 접기로 하고서 색연필로 색을 입혔어요.

명작을 보는 느낌과 다른 느낌이였지만 곰세마리와는 전혀다른 생각을 가지게도 했어요.

곰세마리를 볼때는 참 재미있다라는 느낌이 더 많았지만 골디락스와 공룡세마리는 또다른 교훈을 주게 되었네요.

아!! 문단속의 중요성을 아주 많이 생각하게 되었네요.

입장을 바꾸어서 다시 생각하게 되면 골디락스 혼자 있는데 공룡세마리가 찾아왔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곰세마리와 금발머리소녀나 골디락스와 공룡세마리에서 처럼

문열고도 살아갈 수 있는 참 살기좋은 동네였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