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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선물 ㅣ 지혜가 자라는 그림책 4
쿠엔틴 그레반 글.그림 / 지혜정원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수제트는 학교에서 엄마를 위한 선물을 만들기로 했어요.
다양한 색으로 꽃을 그려보고 선에 맞게 이쁘게 잘라서 작은 화분의 꽃들을 심었어요.
수제트는 조심스럽게 선물을 들고 가면서 자랑스러웠어요.

바람이 조금씩 불기 시작하더니 수제트를 공중에 날려 버렸어요.
다음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더니 수제트는 안전한 곳을 가려고 뛰었어요.
그러나 커다란 빗방울이 수제트 몸에 떨어져서 화분이 산산조각 나버렸어요.
엄마를 위한 선물이 완전히 부서진거예요.
수제트는 매우 슬펐어요.

수제트가 울고 있자 지나가던 달팽이가 왜 우냐고 물었죠.
엄마선물이 부서져서 수제트를 달팽이는 새로 만들어 드리라는 조언을 해줬죠.
달팽이는 엄마를 위해 등껍질 모양의 쿠키를 수제트에게 보여주었어요.
수제트는 달팽이의 말대로 엄마를 위한 새로운 선물을 만들기로 하죠.

수제트는 무엇을 만들어야 할 지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그래서 애벌레를 찾아가 보기로 했어요.
애벌래는 엄마를 위해 초록잎에 하트 작은 구멍을 내어서 하트를 만들었어요.
거미는 엄마를 위해 거미줄로 별모양을 만들었구요.
꿀벌은 자기몸과 같은 갈색과 노랜색 줄무늬를 그린 벌꿀통을 만들었구요.
개미는 빨강, 검정, 하얀색으로 하트와 엄마를 그렸죠.

수제트는 엄마를 깜짝 놀랄만한 환상적이고 감동적인 선물을 준비하고 싶었어죠.
그래서 생각했죠.
친구들 모두 자기와 비슷한 것을 이용해 엄마꺼 선물을 한다는것을 알게 되었어요.
수제트도 자기의 생각대로 만들기를 시작했어요.
수제트는 엄마를 위해 무엇을 만들었을까요?

수제트는 서둘러 엄마를 위한 선물을 엄마께 선물해드렸어요.
무당벌레 색이 같은 어여쁜 화분이랍니다.
엄마는 수제트에게 무당벌레 키스를 해주었고 수제트는 아주 아주 많이 행복했답니다.

저희 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무당벌레 수제트에요.
수제트는 엄마를 위한 선물을 만들었지만 망가져 버려서 무척 속상했을거예요.
그렇지만 다시 엄마를 위해 선물을 준비한다는게 꽤 용기있고 사랑스럽죠!!
다른 친구들이 어떤 선물을 했는지 보고는 자기와 비슷한 것으로 만든다는 것 역시 너무 깜찍한 발상같았어요.
나와 비슷하거나 내가 잘 할 수 있는 걸 찾을 수 있다는 건 아이들한테 아직은 좀 어려울 것 같은데
수제트가 많이 고심했죠.
엄마의 입장에서는 아이들이 어떠한 선물을 주어도 모두 다 좋아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엄마를 위해 무언가 만들고 붙이고 한다는 마음이 참 예쁘죠.
설마 가지고 오다가 망가지거나 구겨져도 선물의 주는 의미가 더 깊으니까.
엄마는 너가 엄마를 위해 선물을 만들었다는 마음만으로도 너무 감사하고 좋아!!
저희 큰아이도 유치원에서 매일 편지를 써온답니다.
엄마를 위해 쓴 편지야!!!
글씨를 잘 쓰지 못하는 저희 아이는 겨우 겨우 제이름 석자를 적어 놓고는 선물이라고 주고..
그래도 전 참 행복합니다.
수제트야
수제트 엄마도 수제트가 망가진 선물을 가지고 왔어도 참 행복했을거야!! 너의 마음을 알았으니까!!
사랑을 먹고 자라는 아가들아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