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이불 - 성장 이야기 꿈터 지식지혜 시리즈 18
최나나 글, 대성 그림 / 꿈터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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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 예림이는 태어났을때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 나비이불을 좋아해요.

이제는 나비이불은 희끗희끗 바라고, 헤졌죠.

예림이의 키가 자라서 발이 나올 정도로 나비이불은 작아졌어요.

작아진 나비이불을 덥고 자는 예림이가 걱정이 된 엄마는 장롱 깊숙이 숨겼요.

 

 

하지만 예림이는 나비이불때문에 너무 화가 나서 동생과도 안놀고 혼자있고 싶어하죠.

밤에 엄마가 선물해준 꽃이불을 엎어도 엄마의 이불을 덮어도 좀처럼 잠이 안왔어요.

 

 

예림이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아빠는 예림이와 새 이불을 사러 이불백화점에 가요.

이불백화점에는 여러가는 이불이 많아요.

그리고 예림이가 직접 마음에 든 이불을 고르죠.

 

예림이는 새로 산 큰 이불을 덮고 누우니 기분이 한결 편안해졌어요.

발이 다 덮여서 따뜻하고 포근한 이불이 예림이는 마음에 들었답니다.

 

예림이는 어떤 이불을 샀을까요?

 

그날밤 예림이는 어떤 꿈을 꾸었을까요?

 

 

아이들은 저마다 한가지 물건에 집착을 가질때가 있는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도 꼭 누나가 가지고 있는 이불에 많은 집착을 가져서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아이들이 성장해 가면서 하나의 과정인것 같아요.

나비이불을 보면서 집착하는 물건에대해 그게 나쁜것이라는 생각보다는 아직 정서적으로 그 추억을 잊기 싫어하는 이유일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건에 집착한다고 해서 아이가 정서적으로 아프거나 상처를 받거나 그런것이 아니라

집착한다는 이유만으로 아이한테 데려 상처주고 화를 냈던것 같아 제가 다 반성하게 되었어요.

 

아이가 추억을 조금더 가지길 원한다면 아이가 조금더 성장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다른 기회를 주어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도 어떤것이 좋은지 어떤것이 더 마음에 드는지 결정할 권리가 있는것 같아요.

아이의 결정을 믿어줘야 할때도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잊지 않고 아이를 한번씩 더 안아주기 운동을 시작했답니다.

 

 

물건속에서의 추억보다 엄마와 저희아이들의 체온으로 서로의 추억을 쌓아보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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