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과 미꾸라지 현주리의 마음결 동화 2
김현주 글.그림 / 아르볼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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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리는 새우산을 들고 버스에서 내렸어요.

현주리는 새로 이사온 동네가 신기했죠.

이곳은 논둑길을 따라 너른 미나리꽝이 펼쳐져 있었어요.

현주리가 좋아하는 논둑길에 올라갔어요.

 

 

작은다리를 건너는데 마을 사람들이 모두 나와있었어요.

사람들은 모두 미꾸라지를 잡고 있었어요.

현주리는 잠깐 생각했어요.

아침에 엄마는 학교 마치면 우산 잃어버리지 말고 곧장 집으로 오라고 했어요.

'매끌매끌한 미꾸라지를 손으로 잡으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미꾸라지를 잡을 수가 없었어요.

 

그때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우산을 펴서 물에 담그고 기다렸다가

미꾸라지가 들어오면 재빨리 건지는 거예요.

드디어 미꾸라지가 들어왔어요.

 

현주리는 우산을 들려고 낑낑거리다가 그만 .....넘어졌어요.

겨우 일어났을땐 우산은 벌써 저만치 휩쓸려 가 버린 뒤였어요.

 

 

현주리의 우산은 어디로 가 버린 걸까요?

 

그날밤 현주리는 잃어버린 우산을 다시 만났어요.

 

 

 

 

 

현주리의 이야기는 실제 작가의 실제이야기랍니다.

그래서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공감되는 장면 장면 그리고 현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작품이라 현주리의 표정 하나하나가 너무 생동감있고 동화되네요.

현주리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때면 저희 아이들이 너무 신이나서 좋아라 하는 모습이 그에 한겹 한겹 겹쳐나오는건 어쩔 수 없이 행복해 하는 아이의 모습을 너무 잘 그려내서 그런거겠죠.

전 현주리의 웃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현주리를 보면서 제가 어릴적 모습이 생각나서 웃었답니다.

엄마의 어릴적에는 학교갈때 논둑길로 다닌적도 있고 친구들과 버스를 놓쳐서 집오는 중간에

고기 잡으러 간적도 있었어!

논둑길에서 친구들과 나란히나란히 걸으면서 발을 헛디뎌서 논에 빠져서 신발에 물과 진흙이 묻고는 엄마한테 혼나고 했는데.

그리고 현주리는 개구리가 무서웠지만 엄마 어릴적은 개구리를 잡으러 다닌적도 있었단다.

하고 아이와 엄마 어릴적 이야기를 해주었더니 저희 큰아이는 그게 신기했던지

이것저것 물어보았어요.

 

시골이 아니면 하교길에 논둑길을 걸을 일이 있을까?

학교앞에서 학원차가 데리고 가는데 아이들이 여유로울 시간이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이런 추억을 가질 수 있을지? 안타까운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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