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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가와 요시후미 글.그림,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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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초등학교 3학년 11살 정도의 나이의 소년의 이야기예요 .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 누나와 같이 살아가요 .

엄마는 재봉틀로 유도복이나 검도복등의 안감을 꿰매는 일을 하세요.

 

하루는 엄마께 청바지를 사고 싶다고 말을하죠

엄마가 재봉틀로 만들어주셨어요.

엄마가 땀이 많은 아이를 위해 체육복 윗도리를 만드셨는데

친구들이 놀려댔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친구가 멋있는 가방을 들고온거죠

이번에는 엄마도 잘 만들수 있을 있을것 같아 또다시 엄마한테 만들어달라구하죠

하지만 다음날 엄마는 이름을 떡하니 가방에 새겨놓으신거죠.

친구들의 모두 보고는 웃어댔어요.

 

 

어느날,

아빠참관수업 안내문을 받아왔어요.

엄마가 간다니까 창피하다고 오지말라고 하죠.

하지만 아빠 대신이니까 엄마 역시 양보하지않았어요.

 

일부러 한건 아닌데

" 나도 다른 애들처럼 아빠가 좋아. 아빠가 왔으면 좋겠어. 아빠 만들어줘.

뭐든지 말들 수 있다고 했잖아 아빠를 만들어줘."

 

 

아빠 참관수업 날이였죠.

아무도 오지 않을것 같았는데 뒤를 돌아보는 순간 숨이 멎는 것 같았어요.

엄마가 양복을 입고 서 있었어요.

엄마가  뒤로 와서 양복을 가리키며 속삭였어요.

"엄마가 만들었어."

 

 

 

 

 

저희 아이도 엄마가 무엇이든 고쳐주고 무엇이든 만들어주는 사람인줄 아는데

가끔은 저도 주인공의 엄마처럼 옷도 만들어주고 핀도 만들어주고 그리고 옷 수선도하고

가방도 만들어주고 인형도 만들고 대부분 원하는건 해줄 수 있는건 해주는 편인데

이책을 읽으면서 엄마가 다 해줄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 같아요.

  

주인공인 하세가와 요시후미작가님의 실제 이야기라 더욱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인것 같아요.

엄마가 무엇이든 뚝딱하고 말드는 것에 대한 자랑스럽게 생각했을것 같아요.

하지만 엄마가 만든것을 가지고 가면 친구들의 놀림은 정말 싫었을것도 같기도해요.

아마 엄마한테 아주 가슴아프고 모진 말인 아빠를 만들어 놓으라고 이야기한건

그런 이유여서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모두 아빠가 왔는데 왜 너만 엄마오셨냐고 아무도 오지 않는것보다 그것이 어린 아이의 마음에는 더 창피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더욱더 엄마가 만들었어라는 이책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은 이유이기도해요.

어릴때 저도 그런 경험이 있기에 어린아이였을때의 작가의 마음을 알겠더군요.

그 창피함은 단지 잠깐인데 시간이 흐르고 난 뒤에

창피했다는 그 사실이 더 부끄럽고 어리석은 일이란걸 알게 되었을것 이라고 생각됩니다.

 

잠깐이지만 저역시 엄마이고 부모이지만 아빠를 만들어내라는 아이의 마음도 이해해요.

사랑하는 아빠을 잃고 나서 더욱 그 빈자리가 컸을것 같아요.

그래서 누구한테 말못하던 그리움을 엄마한테 털어놓은것 같아

아빠의 그늘이 그리운 아이의 마음을 알게 되었어요.

 

엄마가 양복을 입고 나타나서는 아빠들 사이에 아빠인양 서있을것이라고 생각못할 아이는

순간 아빠가 왔다라고 느꼈을것 같아요.

아주 잠깐이지만 그리운 아빠를 만나는것 같아.

마음이 찡하네요.

 

 

엄마가 만들었어 .....감동했어요.

아이들 책중에 이렇게 눈물이 핑 돌게 감동을 주는 책은 많지 않은데

깊은 감동을 주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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