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어쩌면 그렇게 - 나의 친구, 나의 투정꾼, 한 번도 스스로를 위해 면류관을 쓰지 않은 나의 엄마에게
이충걸 지음 / 예담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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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어린이날도 있고 휴일이였으면 하는 스승의 날도 있고

카네이션을 꼭 꽂아드리는 어버이날도 있네요.

 

더욱 깊게 생각해보는 부모님에 대한 생각을 해보았어요.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엄마에 대해서도 ....... 생각하게 되네요.

 

책을 읽으면서 엄마하면서 눈물쌤을 자극하지는 않았지만

저자는 개인적인 엄마의 느낌을 다루면서 특별한 엄마의 모습이 아니라

낯설지 않는 엄마라는 느낌들이라서 마음이 쓰이네요.

 

저자처럼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

엄마가 아플때는 병간호도 하고 엄마와 쇼핑도 하고,

아직도 엄마의 잔소리를 듣고 왜 늦게 들어오냐고 잔소리도 듣고

회식때 눈치 봐서 술은 조금만 마시고, 운전할때 항상 조금하라고

누구와 연애를 하고, 어떤 친구들을 만나고 그리고 내가 돈을 벌어도

엄마가 통장 관리를 받으며 아직도 용돈을 타며 지내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저도 그런 상상을 해보았어요.

저자처럼 멋진 집을 만들어 드릴수 있을까? 꾸며드릴 수 있었을까?

 

새록새록한 친정엄마와의 추억도 떠올고

아! 예전에 엄마와 같이 즐거웠던 느 낌 그 대 로 를 가지고 있어

공감가는 내용 그대로의 일상의 엄마와 나의 모습이 그위로 겹쳐지는

훈훈한 마음이라 더욱 좋았어요.

 

 

 

 

[집으로]에 누가 헤어지는 장면이 나오니?

 

맨 마지막에 애가 서울로 올라올 때. 버스가 떠나는데,

걔가 외할머니 보려고 버스 맨 뒷자리로 와서 수화하잖아.

미안하다고..... 그때 안 슬펐어?

 

함께 있다가 헤어지는건 누구든지 슬픈거야.

헤어지면 또 만날수 없다는 건 더 슬프지.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건 젊은 사람들 얘기지.

그렇지만 그 할머니는 너무 늙었잖아.

늙어서 헤어지면 다시 만날 수 없을 테니까, 그러니까 슬픈거지.

 

다시 만날 수 없으면 슬픈거구나.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예요.

 

읽으면서 아!!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거구나하고 느꼈어요.

당연 제가 늙어서 죽을 날이 바로 앞이 있는건 아니지만

왠지 그 느낌을 점차 알아가는 과정속에 있는지라

헤어짐이란것 조차도 서로 다른 세대가 다름을 알것도 같네요.

 

 

친정엄마와 언니의 수다시간이 왜인지 그리워지는 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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