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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 ㅣ 글로연 그림책 3
이진희 글.그림 / 글로연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대략줄거리

아름다운 뿔을 가진 사슴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
눈을 떠 보니 내 아름다운 뿔 하나가 사라진거야.

뿔을 찾으러 가자!
기운을 내어 발을 내디였지만
갸우뚱 갸우뚱 쉽지는 않았어.

고마워.

나뭇가지 뿔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주 아음에 들어.
뿔을 잃어버려서 힘들었거든.
그랬구나. 나도
비가 내리던 어느 날
아끼던 나뭇가지를
잃어버린 적이 있어.
정말 슬펐겠다.
개미핥기야.
응, 이제 괜찮아.
너도 기운내!

달아, 왜 울고 있니?
내 반쪽을 잃어버렸어.
어느날부터 말없이 조금씩 사라지고 사라지고 사라렸어.
힘내
여행은 계속 되었어.
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이야기도 나누었지.
하지만 내뿔은 찾을 수는 없었어.

내뿔은 어디에 있을까....
어느날 아침은 내용은 길거나 유창하고 화려한 글솜씨를 뽐내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따스하고 하나하나 글쓴이의 마음씀씀이나 나와 같은 마음이라는
허한 마음을 끌어안을수 있을 것도 같아요.
어느날 아침은 자연섭생의 원리를 말하고 있어요.
베이고 상처간 난 곳은 언제가는 아물테지만
그 상처가 아물기까지의 과정중 상처를 받았던 마음을 담았어요.
달님이 울면서 반쪽이 사라진 이유를 말할때쯤 "힘내"라고
하얀사슴이 말할때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돌아서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누구나 힘든일이 생길수도 있지만 그 힘든일을 알아주고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는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자나요
주위의 가까운 누군가가 고생했어, 수고햇어
그리고 그런 힘든일이 잇었구나 라고 말한마디만 해준다면...
아 누군가가 나의 마음을 알아준다면 할때가 참 많았는데
매일 얼굴을 맞대고 있는 남편조차도 나의 마음을 몰라줄때가 많으니..
기운도 없고 힘고 없고 그럴때가 있으니까
그럴때는 정말 작은 위로나 위안이 필요해요.
그리고 고마워! 힘내! 라는 말은 쉽게도 할 수 있는 말이지만
마음을 담고 하기란 참 어려운 말인것 같아요.
하얀사슴이 고마워! 힘내! 라는 말을 할 때 나한테 말하는것 같은 착각이 드네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책이네요.
저의 가슴에 따스한 위로와 공감 그리고 온기를 주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