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재] 한개 모자란 키스

제목부터 눈길을 잡는 책이다.  사춘기 그때의 감성을 담아냈다.
학창시절에 난(?) 어떠했는지 다시금 되돌려 생각하게 되었다.
나의 첫키스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첫, 처음이라는 말에는 마법이 서려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말같지만 생각하면 그때 당시는 넘치는 말이고 커서 생각해보면 모자란 말인것 같다.
어설프다, 설익다, 무언가 아직 잘익거나 과실이라는 느낌이 없고 아직도 과정중인것 같은 느낌이랄까
어딘가로 말하지 못하고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들것이다.

주인공은 마루다.
신일특별사립민족고등학교에 복학생 1학년 3반 박마루
마루의 친구 종구
여자친구 신미가 등장한다.
내용을 보자면 버스를 기다리는 마루에게 신미가 선듯 썸을 타고 여자친구 되고 싶다는 내용부터 시작한다.
마루는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신미가 선듯 도와주기도 하고 학교 발표를 위해서도 ppt도 도와주는데...
서로 사귀는 동안 키스를 하게 되는데...........그후이야기는 책에서 만나보는것으로 하자.

책 내용으로 보자면 ,,,,,

[엄마가 말했지.
인생,
짜증의 연속이라고.
그러니까 이번 한번만 봐주겠어.]...........본문중
[할머니는 아무 대답도 안 할 테지만 그래도 웃는 표정을 보는 건 싫지 않았다. 웃는 건 무조건 동의하는 것처럼 느껴지니까.]....본문중
마루가 느끼는 인생이런 이런 느낌이다.
짜증의 연속, 허무하게 웃는게 그나마 덜 힘들게 느껴지는 것.
마루의 현재의 상황일수도 있다.

[마루는 할머니랑 언제까지 식은밥에 간장만 먹고 살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국가는 정말 어질고 친절하다.  마루네 아빠 엄마가 가출한 후 저렴한 월세의 임대 아파트도 빌려주고, 매달 할머니 명의로 노령수당도 주니까.  하지만 그것만으로 인간답게 살아가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일단 학교를 다니지 않으면 모를까. 왔다갔다 버스비 들지, 밥은 학교에서 먹여 준다지만 최소한의 교재비도 있어야 한다.  품위 유지비는 기대도 안 하지만 간식 비슷한 먹을거리 정도는 사야하는 마루에게 그야말로 돈이 너무나 필요했다.]....본문중
마루 생각하는 사람답게 살아야하는 조건(?)이다.
사람답게 살아야하는 경제적 지원금은 얼마야 하는 걸까?
고등학생이 사회경제적으로 역악한 생활 실상을 보여주기도하는 모습이지만 이것보다 더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도 많다.
그래도 마루에게 가출한 엄마 아빠가 있다. 다시 새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는 언덕이 있는것이기도 하다.

[근데 동물, 혹은 야수성은 다르지. 늘 배고프거든. 이대로 가만히 있다간 죽을 것 같거든. 실제로 가만히 있다가 죽기도 하고. 그러니까 살려고 발버둥 치는 거야.  어떻게든 살아 남으려고. 박마루, 너처럼.]......본문중
[식물성지만 짐승이길 원하지. 야수성을 장착하고 싶은게 내 간절한 바람이야.  그런데....이 학교는 그걸 원하지 않아.]......본문중
학교나 사회에서 원하는 인간을 말하지면 이런것 같다.
어디에서나 뿌리를 내리길 원하지만 짐승처럼 포악스러운 것은 싫다. 언제 어떻게든 적응하기를 원하지만 너무 튀거나 모두를 휘어잡는 그런 면을 가지지 않았으면 하는것이 있다.

깊이 생각할 거리를 주는 책임은 확실하다.
사회적인 문제와 복지정책 그리고 부익부빈익빈에 대해서도 평등의 의미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책이다.

김양이는 내용이 조금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독서록은 생략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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