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I 재능교육 ] MARIE DORLEANS ... 어떤 약속

아이들과 어떤 약속들을 하시나요?
부모로서 왠만하면 지킬 수 있는 약속들만 하려고 노력하는데 생각처럼 쉽지는 않네요.
아이들과 약속을 하면 꼭 지키고 싶어요.
약속은 중요한 것이기에 ...

 

 


어두운 밤 자고 있는 아이들을 깨우는 엄마.... 그럴때 참 미안해요. 잘자고 있는데 이렇게 나가서 고생해야하는데 그래도 가야하나 ?

["애들아. 우린 약속이 있잖아?"...본문중]
[밤공기에 붓꽃과 인동덩굴 꽃향기가 풍겨와요. 아름다운 여름밤이에요....본문중]
[시골길에 들어사자 마른풀 냄새가 코를 확 찔러요.  치르치르 메뚜기의 노래에 어깨도 저절로 들썩거려요....본문중]
[비에 젖은 이끼 냄새에 나무껍질 냄새가 섞여서 나요. 마음이 편해지는 냄새예요....본문중]
[머리 위론 나뭇잎들이 바스락바스락 ....본문중]
[우리는 풀밭에 누워요.  수많은 벌레들의 노랫소리에 풀들이 웅웅거려요. 하늘 가득히 별이 뿌려져 있어요....본문중]

어떤 약속을 지키러 가는 가족의 가는 길을 표현했는데
그 표현 방법이 너무 좋네요. 라는 표현밖에 없어서 저의 딸리는 실력에 다시금 좌절하게 만드네요.
우리가 함께 그 길을 같이 지나온 듯한 느낌을 가지게 되요.
여름밤에 옷을 입고 아직도 뜨거운 열기가 남아 있는 마을을 지나서 숲안을 들어서는 느낌까지 생생하게 표현되었어요.

아이들과 캠핑을 가서 아침일찍 일어나 잠깐 산책할때 너무 이른 새벽녘이라 사방은 조용한데다가 도시와 멀리 떨어진 캠핑장 주위에는 산이나 밭, 강, 냇가들이 많았는데...
가끔은 새도 보게 되고 눈에 잘 띄지 않던 꽃이나 풀들까지 이쁘게 보이기도 하죠.
이슬이 내려서 곳곳에 이슬 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기도 합니다.
어떤 약속을 읽으면서 그 모습이 자연스레 재생되고 있네요.

새해에만 꼭 보러갈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그 시간까지 함께하고 나누고 공유하는 감정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새벽에 아이들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멋진 해돋이 보러 가는 건 어떨까 합니다.
저희는 2학기 시작하기전에 이런 소중한 시간 가져보려고 합니다.
새희망 새소망을 빌러만 가지 말고 아이들과 새로운 추억을 만들러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이 팍 듭니다.


김양이와 김군이의 독서록입니다.

고학년이 된 김양이는 요즘 사춘기인가 .... 독서록 쓰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온 독서 활동지에 눈이 번쩍이며 그려보고 싶어하더니 15금을 그려놓았네요.

김군이는 크게 그려보고 싶다며 이렇게 스케치북 한가득 크게 그림을 그려놓았습니다.
"일식을 보자는 약속을 지키는 내용이다.  밤하늘을 구경하면서 스토리도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규정해 놓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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