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북스 주니어] 까칠한 아이

우리 주위에도 이런 아이가 꼭 있다.
까칠하거나?
쏘쿨하거나?
냉정하거나? 
차갑거나?
주위에서 사춘기에 들어서면 이런 말 많이 하고 많이 듣게 된다.

하지만 정작 까칠하고 쏘쿨하며, 냉정하고 차갑은 아이는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 어느 누구도 상관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나는 원래 도시에 있는 어느 집에서 살았어.  어릴 때는 아주 귀여움을 받았지.  그런데 내가 좀 크니까 귀찮아하더니 버렸어."....본문중]
["어느날, 나를 데리고 차를 타더니 내가 모르는 곳에 내려 두고 그냥 떠나 버렸어.".....본문중]

양이의 엄마의 애완용 고양이 였을때의 내용이다.
어느집에서 키워졌지만 나중에는 버려지는 현재도 많이 일어나고 있는 애완용으로 키워지는 동물들의 현실이기도 하다.
동물을 키우게 되면 꼭!!! 애완용이 아니라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키워야 할 것이다. 이쁘지 않다고 가족을 버리는 일은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어려도 하면 안되는 것은 가르쳐야 한다고.  그리고 엄마가 고양이를 데려왔으면 고양이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지.  고양이가 뭘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고양이를 대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엄마는 지웅이가 고양이를 괴롭히는데도 한번도 지웅이를 혼내지 않았잖아.  그러니 지웅이가 다친건 엄마랑 지웅이 탓이야. 저 고양이 때문이 아니라고.".............본문중]
["먼저 아까 처엄 지웅이를 다치게 하는 것. 너도 봤지만 지웅이는 뭐든 자기 멋대로 하는 아이야.  그건 엄마나 아빠가 지웅이가 하는 건 뭐든 다 괜찮다, 이쁘다 해서 그렇게 된 거야.  지웅이는 늦둥이에다 이집에 하나박에 없는 아들이잖아. 그래서 엄마, 아빠는 지웅이한테 꼼짝도 못 해.".............본문중]

왠지 현재 지연이가 양이한테 자신의 감정은 물론이고 현재 자신의 위치를 말하는 것 같아서 입이 쓰다.
아무와도 친해지려고 하지 양이, 현재 아무와도 마음을 통하지 못하는 지연이.
비슷하면서도 비슷하지 않는 이둘의 조합은 서로의 마음을 다 잡아 줄 수 있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 한다.
누군든 마음을 털어놓을 상대가 필요한 법이다. 그것이 사람이든 동물이든 어떠한 대상이 되어던간에 마음속에 있는 것을 말하면 속이 시원한것은 같을 것이다.

[내가 얼마나 슬픈지, 얼마나 우울한지 아주머니는 전혀 알지 못했어요. 다른 식구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지웅이는 내가 책장 위에서 꼼짝도 하지 않자 제 세상을 만난 듯 거실을 뛰어나녔어요.  저년에 돌아온 지연이는 흘낏 나를 쳐다보고 제방으로 들어갔고, 아저씨와 지수는 아예 내 쪽으로 눈길도 주지 않았어요.........본문중]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이기도 하고 또한 누구한테도 관심없는 건 비슷한것 같아서 기분이 그렇다.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때문에 "나"와 관련이 없으면 크게 관심이 없다.
그건 나도 같은것 같아서 읽으면서 주위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라고 느끼게 되었다.
"힘든거 알아, 힘내, 내가 옆에 있어"라고 오늘 한번씩 말해주자!!!


가출을 하면서까지 크게 반항을 하는 지연이.
미래를 위해서 라고 하면서 아이들을 어른들의 틀에 너무 끼어 맞춘것 같아서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김양이와 김군이가 아직은 사춘기라는 성장기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때만이 느낄 수 있는 성장과정이라 지연이가 너무 마음이 쓰였다.

 
 사춘기 친구들이나 형제들과 어른들의 관심이 필요한 친구들에게 권하고 싶다.
엄마인 내가 봐도 좋다.
형제나 자매들이 있는 가족이라면 엄마, 아빠가 꼭 ! 봤으면 하는 책이기도 하다.
공감하는 마음만 있어도 마음속 답답함이나 '허'하는 빈통같은 느낌을 지우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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