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산하] 마사, 마지막 여행비둘기

함께 하다, 사라져 가는 것을 본다는 건 무척이나 슬프고 아프고 괴로운 일일듯하다.
동물도 감정이 있다고 한다.
마사도 함께 한 동료들이나 가족들이 하나씩 하나씩 죽거나 사라져가는 것을 보고 살아남았다면 그 심정이 어땠을까를 생각해 보고 싶다.



["하늘 저편이 어둑어둑해지면서 무언가 몰려옵니다."....본문중]

가장 처음에 나오는 책 한페이지 가득 점이 나오기에 ? 물음표를 던졌다.
무얼까?

["나는 오른쪽에서 다섯번째, 앞에서 스물세번째 줄에 있어요."....본문중]
무수한 점들 가운데 우리는 마사를 찾았다.
마사는 북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하고 있었다.

["우리들이 함께 날갯짓하면 시끄러운 발동기처럼 웅웅 소리가 납니다. 까마득히 먼 곳에서도 들을 수 있을 만큼 요란하지요. 우리들이 싸는 똥이 눈송이처럼 후드득 땅으로 쏟아져 내립니다."....본문중]
여행비둘기들의 함께 행동하는 집단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그후에 왜 사람들이 여행비둘기들을 잡아먹게 되었는지 나와있다.
처음에는 먹을거리로 여기면서 잡게 되었지만, 나중에는 재미로 잡게 된 재미난 놀이거리로 여겼다.
많던 여행비둘기들은 점차 그렇게 개체수가 줄어들게 되었고, 그후로도 맹금류나 여행비둘기보다 큰 새들의 습격이나 거친 날씨, 전염병 그리고 살아가야 할 터전을 잃으면서 자신들을 지킬수 없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남은 여행비둘기는 동물원에 갇히게 되었고...지금은 박제되어 워싱턴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 보관중이다.

사람들의 잔인한 면모가 나오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단지 먹거리로 여겼지만 점차 그것이 재미거리로 여기고, 여행비둘기도 동물인데, 아니 생명인데
생명을 소중히 하지 않는다는 것이 마음이 아팠다.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어떠한 생명이라도 모두 다 소중하다고...
필요에 의한 먹거리라면 자연의 섭리겠지만 재미라는 이유로 정당화 할 수 없는 것이다.

요즘 문제가 되는 아이들의 장난이 어디까지일까? 라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아이들과 이야기를 했다.
아파트 고층에서 단지 재미로 흥미로 우유나 돌맹이등을 던지는 행위는 절대 정당화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일까도 생각해 보기로 했다.
초1인 김군이가 생각하기엔 조금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
초4인 김양이는 깊이 생각하는 것 같더니 역시 어려운 질문인 것 같다고 한다.
김양이의 결론은 반성이 없어서 그런 행동이 나온다고 했다. 음......상대방의 입장이 안되어봐서 그런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시험과 입시(?), 아니 자녀교육만 신경쓰는게 문제이고, 인성이나 이기심, 우리가 꼭 지켜야 할 규칙등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항상 내가 한 일 되돌려 생각해보기로 했다.
옳은 일인가 그른 일인가 ... 누군가가 피해를 입지 않는 행동인가를 말이다.

뉴스에서도 댓글에서 많이 보는 "맘충"이라는 말은 내 아이만 달라, 내 아이 자존감을 높여줘야 해를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 하는 행동은 절대 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행동이 아니라 내 아이의 이기심을 높여주는 행동임을 알았으면 좋겠다.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적절하게 자제시키 조절시키는 것이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알려주는 좋은 방법이고 내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행동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양이의 독서록이다.

만화책의 줄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희유는 박물관에 가서 마사의 박제꿈을 보았어요. 그리고 커서 동물 박제품과 관련된 일을 하기 시작했어요.


[마사, 마지막 여행비둘기]는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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