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고래] 내 친구, 꼬꼬

반려동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 물어본다면 ....
키우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아직까지 반려동물을 키워본 적이 없어서 가족으로 생각한다는 것은 아직은 무리인것 같다.
동물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떤 마음이 되지는 아직은 잘 모르겠다.
키워본다면 더 쉽게 느끼게 될 텐데....말이다.

[내 친구, 꼬꼬]는 현재처럼 집에서 키우는 동물을 인생의 동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전이라고 보면 맞을 것이다. 
[내 친구, 꼬꼬]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할머니가 손녀에게 해주는 아주 오래전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우리 집 닭은 이제 '괴팍한 닭'이란 소문이 나 버렸다.  이 못 말리는 닭이 바로 둘도 없는 내 친구, 꼬꼬다.......본문중]
["옛날에는 닭이 하늘을 날았다 카더라. 하늘을 날면 니 맘대로 세상을 구경할 수 있다.  참 좋겠제?  날개도 커지고 볏도 생기면 니는 참말로 멋있을 기다.  그라니까 얼른 나아레이.".........본문중]
들고양이한테 물려 죽어가는 걸 '꼬꼬'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매일 봐주고 정성을 다했으니, 꼬꼬가 따르는 건 당연하다.

마을 유명한 장철이 삼촌의 이야기도 있다.
도그라는 도사견을 데리고 와서 꼬꼬를 물려고 했지만, 되려 장철이 삼촌이 꼬꼬한테 당했다.
그 일이 있고 난 후 장철이 삼촌은 마을 사람들에게 흉흉한 안좋은 소문을 내고 다녔다.

[닭이 너무 오래 살면 정말 영물이 되는 걸까? 겨우 세 살밖에 안 됐는데 어째서 오래 살았다고 하는 걸까? 우리 가족 얼굴을 기억하고 낯선 사람들이 오는 걸 싫어하는 게 이상한가? 꼬꼬는 내 마음을 잘 알아주는 친구일 뿐이다....본문중]
소문이란게 꼬리를 물고 물고 물고 물어, 부풀어지기 나름이다.
중학교를 다니는 오빠가 집에 와서는 꼬꼬때문에 이상한 소문이 난걸 못마땅해하고, 꼬꼬를 잡으려 하다 다치기까지 하면서 일은 커졌다.
참고 있던 엄마도 폭발하고 ........과연 꼬꼬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책에서 만나보자

순이의 마음이 참 아프겠다. 생각했다.
단, 하나 내 마음을 알아주는 친구인데...
그 친구가 어려움을 당하게 되었고 목숨이 걸렸으니 말이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동물과의 교감, 반려동물을 키울때는 마음등을 엿볼 수 있다.

시골에서 자란 나도 이런 닭을 본 적이 있다.
영물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사나웠다. 머리위로 날아올라 부리로 콕하고 쪼아대면 무서웠다.
무슨 말인지? 우리가 하는 말은 다 알아들었던것 같은 착각도 했었다.
순이의 친구 꼬꼬처럼 용맹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과 어른들의 마음은 다르다.
닭은 닭이요. 가족은 가족인것이다.

순순했던 어릴적 동심을 생각나게 했다.
나도 이럴때가 있었다라는 동감도 불러올 수 있다.
그리고 반려동물에 대한 마음을 엿볼 수 있으니 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가 있다면 읽을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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