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는 재미있게 읽어주는데..

아빠가 들려주는 태교동화 - 개정판 ㅣ 태아를 위한 행복한 글읽기
김양현 / 프리미엄북스 / 2001년 2월

10월 초가 출산예정이라 요새는 그동안 뱃속의 아이와 많은 시간 갖지 못한 게 미안해서 이것 저것 많이 해주려고 노력합니다. 아빠가 들려주는 태교동화도 매일 읽어주고요 ^^

동화는 참 재미있고, 테마별로 나누어서 잘 짜여진 것 같습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부록에 있는 동요에 대해서 말인데요.. 요새도 아이들이 이런 동요를 부르나요? 물론 동요라는 것이 유행가처럼 시시각각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만, 이건 엄마인 제가 듣기에도 저 어릴 적에도 부르지도 들어보지도 않았던 동요들이 훨씬 많이 수록되어 있더라구요. 물론 오래된 동요 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동요의 가사가 어떤 것은 아이에게 들려주기에 너무 편협한 구석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확대해석 하는걸까요? 멜로디 역시 천편일률적으로 트롯배경음악처럼 '쿵짝쿵짝'이 대부분이구요. 뭐 어차피 부록으로 딸려나온 CD니까 안 들으면 그만이지만, 좋은 동화에 동요도 조금만 신경쓰셨으면 좋았을거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한참 듣다보니 더이상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몇 자 먹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