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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숲을 거닐다 - 장영희 문학 에세이
장영희 지음 / 샘터사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앙증맞게 가꾸어진 (인위적이고 대단위적이지 않은)
뒷뜰의 정원을 거닐면서 차한잔 나누며 책이야기를 나누는
고교동창생과의 한가로운 오후 같다고나 할까
무슨 얘기를 했나보다 그 친구를 만나 차를 만났다는 것이 더 기쁘고 즐거웠던 것처럼
소개한 책보다는 장영희 선생과 향기로운 차한잔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게 더 흡족하게 느껴졌다.
장영희 선생님을 한번 뵌 적도 없지만
책을 읽으면서 왠지 나이가 많아도 허물없는 수줍게 미소 지으면서
좋아하는 것들을 이야기하며 눈을 빛내는 친구처럼 생각되었다.
친구에게 선물하려고 한다.
잠시 쉬어가라고.
삶이 힘들지만 멀리 떨어져서 자주 만나지 못하지만
너를 언제나 추억하고 아름다운 기억들만 남아있다고 말하지 않아도
이책만으로 전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