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엘리자베스 조트의 고난을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세밀하게 보여준다. 조트의 생각, 켈빈의 생각, 상대방의 생각, 심지어 개인 여섯시 삼십분의 생각까지 들려주고 있어서 생생한 현장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더 읽으면서 괴로웠다. 그리고, 번역은 정말 깔끔해서 좋았다.
참고로 엘리자베스 조토가 화학자답게 행복을 상징하는 비문으로 선택하여 묘비에 새긴 화학구조식은 시스테인(Cys, C)-티로신(Tyr, Y)-아이소루신(Ile, I)-글루타민(Glu, Q)-아스파라긴(Asn, N)-시스테인(Cys, C)-프롤린(Pro, P)-루신(Leu, L)-아스파라긴(Asn, N)-글리신(Gly, G)의 9개의 아미노산의 구조식으로 일명 "사랑의 호르몬"이라고 불리우고, 연인과 사랑을 할 때, 아이를 낳을 때, 아이에게 젖을 먹일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