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른이 되면 말이야 걸음동무 그림책 2
게턴 도레뮤스 글.그림, 강효숙 옮김 / 걸음동무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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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귀엽고 예쁜 책

이 책의 첫 인상 이였다.

그래서 즐거웠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동안에도 즐거웠고 책을 읽고 나서도 즐거웠고 옆에 두고 또 읽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그림책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역시 그림이 읽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어야한다.

그럼 점에서 이 책은 내 마음에 쏙~~ 들었다.


* 간결하면서 복잡한 책

이 책은 깔끔한 검은 선으로 그려졌다.   채색도 파스텔 톤으로 큼직큼직하게 면을 처리하고 간혹 원색으로 포인트를 주었을 뿐이다.

그러나 우리의 주인공 구스타브가 학교를 향해 가는 길은 그야말로 뒤죽박죽 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는 복잡한 동네다.   간결한 듯 보여도 복잡한 구도로 그려져 있다.

그래서 이 책은 한번만 읽을 수가 없다.   책을 덮는 순간 미처 보지 못한 동네의 구석구석을 찾아보기 위해 다시 책을 펼치게 된다.


* 빨간 모자를 쓴 꼬마 구스타브

학교에 지각하지 않기 위해 서두르는 구스타브의 머리 위에는 빨간 모자가 씌어져있다.   마치 실수로 색 교정을 잘못 한 듯 모자 선과 일치하지 않고 삐져나가 있는 빨간색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상상을 하는 구스타브의 마음을 표현한 듯 유머스럽다.

함께 책을 읽던 아이는 책을 읽는 동안 책장을 넘기면서 빨간 모자부터 찾게 된다.

그러다가 “어, 모자가 없어졌다.”하며 학교 아이들 틈에서 구스타브를 찾는다.

어느새 모자 속의 빨간색이 모자를 벗은 구스타브의 웃옷으로 옮겨져 와 있다.

곳곳에서 책을 보는 재미를 준다.


* 내가 아이가 된다면 말이야

아이들만이 가질 수 있는 깜찍한 구스타브의 미래 계획들......,

내가 아이가 된다면 말이야 구스타브와 함께 더 신나고 재미있는 계획들을 꿈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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