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한길컬처북스 2
이부영 지음 / 한길사 / 1999년 10월
평점 :
품절


뜬금없이 내가 심리학 이론서를 보게된 이유는 이 책의 저자가 내가 알고 있던 '이부영의 초등교실'이라는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미술 선생님과 동명이인이었던 때문이었다. 그림자라는 제목의 심리학 책이 그림들과 함께 그림에 나타난 심리학적 측면을 설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고 있었기에 미술심리학책으로 오해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을 읽을수록 내용이 미술하고는 거리가 있어 작가의 약력을 본순간..... 내가 알고있던 이부영 선생님과는 성별에서 전공까지 완전히 틀린 사람이었다.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 심리학 분야의 책이라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부터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책의 도입부는 전문적인 이야기가 많아 중도에 책을 놓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책을 읽을수록 인간의 심리중 '그림자'라는 영역에 빠져들게 되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그러나 내가 보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심리학적 이론으로 풀어 주고 있는 이야기들이 너무나 흥미롭게 다가왔을 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건과 우리나라의 옛 사건들, 성인들의 가르침에 이르기까지 그림자와 연관지어 설명된 이야기들이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동명이인을 오해한 때문에 만나게 된 책이었지만 거리가 멀다고만 생각했던 심리학을 나와 가깝게 만들어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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