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미술심리이해
Cahy A. Malchildi 지음, 김동연 외 옮김 / 학지사 / 2001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써 스스로 가지고 있는 막연한 상식이나 제한된 지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아동미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선택한 책이었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막연하게 머리 속으로만 가지고 있던 생각들을 이론적으로 정리하고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아동미술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저자 자신이 책 중간 중간 경고하듯이 제한된 자신의 지식이나 눈에 보이는 것, 또는 이론적인 내용만 가지고 그 아동의 그림을 해석하려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많은 가능성과 여러 가지 경우의 수, 아동의 현재 심리 상태 등 아동과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그림을 제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이나 우리나라의 경우 아동미술에 대한 관심이 확산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많은 미술학원에서 주입식, 암기식 등의 기법 위주의 수업, 어른의 시각으로 잘 그려 보이는 틀에 박힌 그림을 원한다는데 큰 문제가 있다.

나름대로 의욕은 있으나 막상 아동미술이 어떻게 일반 미술과 다른지에 대해 고민하는 교사들도 많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비록 이 책이 정상아보다는 치료중심의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하여 분석한 내용이 많지만 아동미술을 함에 있어 주의하여야 할 점이나 교사가 노력하고 신경 써야 할 부분에 대하여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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