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만 잘 살믄 무슨 재민겨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전우익 지음 / 현암사 / 199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저자의 편지글은 받는 이 에라기보다는 생산과 소비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바쁜 현대 사회에서 문제 제기를 못한 채 현실에 적응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보내는 충고의 메시지이다. 조금은 외곬수적이고 독선적일 수 도 있지만 그만큼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예전에는 필요한 만큼 생산을 하고 있는 만큼 소비를 했다. 그러나 갈수록 돈을 위해 필요 이상 생산을 하고, 겉치레를 위해 없어도 무리하게 소비를 하고 있다. TV나 인터넷, 다니는 거리거리의 상점과 모든 곳에서 볼 수 있는 광고는 노골적으로 사람들에게 소비를 부추기고, 카드가 일반화된 요즘 마치 그것에 부응이라도 하듯 자신의 능력에 관계없이 분수에 넘치는 소비를 한다. 그리고 결국 그것을 해결하지 못해 파경에 이른 사건들이 연일 뉴스에 보도된다.

이러한 사회현실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대중에 휩쓸리지 말고 올바른 삶을 살아가라고 저자는 고집스럽게 충고한다. 개개인이 올바른 생각으로 코앞의 이득이 아닌 미래를 바라보며 생활 할 때 그 하나 하나가 모여 사회 또한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생을 오래 살며 삶을 터득한 한 노인의 충고에 귀 기울여 자기 자신의 삶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