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마법사 클림트 다빈치 어린이 미술관 5
김순희 지음, 구스타브 클림트 그림, 김다솜 / 꼬마심포니(다빈치기프트) / 2005년 1월
평점 :
품절


 

   클림트의 가장 유명한 그림 <입맞춤>을 비롯하여 화려하고 장식적인 그의 작품들과 전혀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는 그의 또 다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그림을 보다보면 한사람의 그림이 아닌 두 사람의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입맞춤>에 익숙한 우리 눈에 클림트의 그림이라고 생각하기엔 낮선 몇몇 그림을 만나게 된다.

   입술과 볼 터치의 핏기를 제외한다면 무채색을 사용하여 유령처럼 하얗게 표현한 <세레나 레데레의 초상>을 황금 빛 물결 속에 화려하고 복잡한 무늬의 옷을 걸치고 있는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 1>과 비교해보면 동일 인물의 그림일까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그런가하면 <아터 호숫가 운터라흐의 집들>은 인상파 화가의 작품을 보는 듯하다.


   그러나 이렇듯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그렸던 화가는 클림트뿐만이 아니다. 다른 화가의 일대기를 통해 그려진 많은 그림을 보더라도 우리가 알고 있는 대표적인 작품으로 한 화가를 무슨 주의의 화가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대의 흐름과 유행 속에서 꾸준히 변해가는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노력의 결실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한 그림을 그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주로 보는 것은 화가의 전성기 때의 유명한 그림 몇 작품이다. 아이와 그림을 감상하면서 유명한 화가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이 있었는가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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