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업, 조선의 마지막 천재 화가 - 내가 처음 만난 예술가 9 내가 처음 만난 예술가 9
이양재 지음, 이상규 그림 / 길벗어린이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조선시대의 화가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사람이 단원 김홍도이다. 그리고 겸재 정선, 혜원 신윤복 정도가 아닐까.

   어른들에게도 오원 장승업은 영화<취화선>으로 인해 더 많이 알려진 화가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니 아이들에게는 더욱 더 낯선 이름일 것이다.

   

   그러나 ‘나도 단원 못지않은 화가’라는 뜻으로 ‘오원’이라는 호를 지을 만큼 자부심 넘치는 힘이 느껴지는 그의 그림을 보면 전혀 낯설지가 않다.

   특히 주저함 없이 붓의 터치 감을 살려 그린 <게>와, 어느 한 마리 같은 동작을 찾아 볼 수 없는 <갈대밭의 기러기 떼>와 같은 작품은 매우 인상적이다.


   술과 여자를 몹시 좋아했고, 특히 어떤 것에도 얽매이기를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궁궐에서 3번씩이나 도망친 일화를 남기기도 했다는 장승업, 이 책의 부제처럼 조선이 대한제국으로 나라 이름이 바뀌는 해에 세상을 떠난 ‘조선의 마지막 천재화가’ 장승업의 작품을 아이와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나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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