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 레오 14세가 2026년 5월 25일, 취임 후 첫 번째 회칙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칙은 교황이 전 세계 주교들에게 보내는 공식 문서로, 이번 회칙의 주제는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보호’다.


레오 14세의 첫 회칙 제목은 『Magnifica Humanitas(마니피카 후마니타스: 장엄한 인류)』이며, 발표는 바티칸 시노드 홀에서 진행된다.


회칙의 주요 내용


- 회칙에서는 전쟁에서의 AI 사용을 비판하고, AI 기술이 노동자의 권리를 어떻게 위협하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 수학 학위를 보유한 레오 14세는 AI에 대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 앞서 그는 “AI로 설교를 작성하는 것을 금지”했으며, “진정한 설교는 신앙을 나누는 행위이며, AI는 결코 신앙을 나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례적인 발표 방식과 참석자


- 일반적으로 교황은 회칙을 직접 공개하지 않고 추기경이나 소수 언론을 통해 발표하지만, 이번에는 레오 14세가 직접 발표 행사에 참석해 이례적이다.


- 행사에는 여러 추기경과 신학자 외에도 AI 기업 Anthropic의 공동창업자 크리스토퍼 올라(Christopher Olah)가 연사로 참석한다. 올라는 AI 안전성 연구 분야의 전문가다.


Anthropic과 미국 정부의 갈등


- Anthropic은 자사 AI가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 무기에 사용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 2026년 2월, 미국 국방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Claude의 제한을 풀지 않으면 정부와의 관계를 끊겠다”고 압박했으나, Anthropic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협박에 굴하지 않겠다”며 거절했다.


-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Anthropic의 좌익 광신도들이 미군을 통제하려 한다”며 관계 단절을 지시했고, Anthropic은 ‘미국 국가 안보에 대한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되었다.


- 4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지만, 여전히 미국 정부와의 관계는 미묘하다.


- 레오 14세 역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을 비판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긴장 관계에 있어, 두 세력은 비슷한 입장을 공유하고 있다.


역사적 의미


레오 14세가 이번 회칙에 서명한 2026년 5월 15일은 레오 13세가 사회 문제를 다룬 첫 회칙 『레룸 노바룸』에 서명한 지 정확히 135주년이 되는 날이다.


- 『레룸 노바룸』은 산업혁명 속에서 노동자의 권리, 자본주의의 한계, 국가와 고용주의 의무를 논한 문서였다.


- 레오 14세는 이번 회칙을 통해 노동, 정의, 평화 등 가톨릭 교회의 사회적 맥락 안에 AI 문제를 새롭게 자리매김시키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바티칸 AI 위원회 설립


회칙 발표에 앞서 바티칸은 가톨릭 교회의 AI 대응을 조정할 위원회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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