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된 암호문을 특유의 명석함으로 풀어내는, 셜록 홈즈의 활약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결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당시에는 꽤나 충격적인 작품으로 읽혀졌을 것이다. 난 이미 애거서 크리스티의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을 읽어 그리 놀랍진 않았지만...기막힌 반전이었고, 2부에서 이어진 과거 이야기는 사실 부연에 지나지 않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단 한가지 걸리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아령에 관한 문제다. 아령은 한 개만 있을 수가 있다. 한 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아령을 갖고 그와같은 사실을 추리하는 건 지나친 일반화가 아닐런지...하지만 꽤 괜찮은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