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 드리머
방지나 외 지음 / 명상 / 2000년 5월
평점 :
절판


윈드 드리머엔 마왕의 육아일기로 유명한 방지나님, 드래곤 레이디로 유명한 김철곤님등 멋진 작품을 써 대는 분들의 단편들이 모여있다. 그때당시만 해도 판타지란 주변에서 떠돌아 다니는 문제아들이나 보는 장르로 인식돼곤 했었다. 하지만 그 역사가 점점 길어지게 되자 사람들의 눈은 점차 완만해지기 시작했고, 그 결과 이런 단편집이 등장하게 되었다. 솔찍히 말해 이 '윈드 드리머'엔 판타지 단편은 몇 편 없다. 판타지라는게 따지고 보면 허구성이 짙은 이야기를 통털어 이르는 말인데, 우리나라에선 어느새 '중세를 배경으로 하는...'이라는 전제가 붙어버린 듯 하다. 이 책엔 정말 좋은 단편들이 등장한다. 철곤님의 작품이나 흑과 백, 그리고 던젼 같은 작품은 정말 감명깊게 읽었다. 이 책에 실리진 않았지만 철곤님의 유사인간 컴플렉스 연작은 정말 감동깊었다. 나는 누가 뭐래도 판타지완 떨어지지 못할 거 같다. 이런 멋진 세계관이 생성되는데, 어찌 질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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