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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 검 1
이성현 지음 / 자음과모음 / 2000년 6월
평점 :
절판
저는 여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당시 전 1등을 했죠. 다음 해가 되자 동생이 입학했습니다. 그녀석도 1등을 하더군요. 그 해부터 비교라는게 시작됐습니다. 0.5점이라도 뒤지게 되면 비교하고 차별하고 무시하고... 하루 이틀이 아니라, 시험 보기 일주일 전후로 닥달하시더군요.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인 현재까지 비교당해보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더불어 칭찬이란것도 받아본 적이 없죠.
저는 이 빛의 검을 보면서 훼리오스에게 깊은 동정심... 이라기 보단 그녀석이 겪는 일들이 제 마음속에 다가와 마치 제가 당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도 엄청난 비교를 당해왔지만...저녀석도 만만치 않군. 이라던가...하하, 결국 훼리오스는 동생 페리오스를 죽입니다... 과연 그 방법밖엔 없었을까요? 전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비교라는건 비교할 대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존재하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