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단편집 스티븐 킹 걸작선 5
스티븐 킹 지음, 김현우 옮김 / 황금가지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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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킹의 단편집에 수록 된 단편 중 「금연주식회사」라는 단편이 있다. 「금연주식회사」는 98%의 성공률로 금연을 보장해주는 한 회사에 주인공 모리슨이 금연을 의뢰하며 생기는 이야기다. 한 대기업이 흡연하는 회사원은 승진에 제약을 준다는 식으로 금연을 권장하는 사회에서 (하지만 담배회사들은 오히려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형태나 새롭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를 유혹한다.) 흡연자 중 많은 수가 금연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소재 자체가 굉장히 현대인에게 가깝게 다가오는 만큼 이 소설이 주는 공포감은 굉장히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금연주식회사는 스스로의 통제에 의해 또는 자율의지에 따라 할 수 있는 일이나 해야 할 일을 회사가 대신해준다는 점에서 ‘다이어트’를 해주는 많은 관리샵이 떠오르기도 했다. 다이어트에도 이런 방식을 적용한다면 정말 끔찍할 것 같다.


짧은 소설이기에 내용을 이야기 해버리면 그만큼 읽는 재미가 떨어질 수 있으니 읽어보기를 권합니다. 여름밤에 읽으면 좋을 것 같네요. 이 금연주식회사가 의뢰인이 담배를 끊게 만들기 위해 행하는 일들, 그리고 일상의 불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평생 느껴야 하는 공포 등 이 짧은 소설이 지닌 재미는 큽니다.


이 소설이 <캣츠 아이>라는 영화의 첫 번째 에피소드로도 만들어 졌다고 하니 구할 수 있으면 한 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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