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어요 나가고 싶지 않아요의 주인공 작은 새는자신에게 익숙한 공간인 알 밖으로 나가기 싫어한다다른 삐약이들은 모두 알을 까고 쑥쑥 성장하지만주인공은 알 속에 있기를 원하고 알 껍질 속에서 생활을 한다그러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조금씩 껍질을 벗기 시작하는데그럼에도 알 껍질을 계속 벗지 않고 유지하는 모습은변화를 두려워하고 익숙한 것을 좋아하는 우리 대부분의 마음과 닮아있다이런 주인공에게 친구가 생기고알 밖의 생활도 익숙해지고성장함에 따라 알이 불편해지면서나도 한 번 알 밖으로 나가볼까 라는 용기가 생긴다누구나 익숙한 것이 주는 편안함을 좋아한다다양한 사람들 속엔 새로운 것을 찾아가려는 이들도 있지만익숙한 것에서 나아가길 싫어하고 거부하는 이들도 있다그들만의 시간과 기다림이 충분히 주어지고주인공의 친구처럼 주변의 따뜻한 관심그리고 자신 안에 조그마한 용기가 있다면 누구나 알 밖으로 나올 수 있고다행히 밖으로 나온다고 큰 문제가 생기지 않음을이 책은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