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세계문학전집 특별판 - 전10권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김만중 외 지음 / 민음사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각 장르에서 이름이 난 유명 아트디자이너들이 책을 디자인한다면?  

그것도 한 번도 책을 만들어보지 않은 디자이너들이라면?  

민음사의 단정했던 세계문학전집에서... 엄선한 열 권으로 만든 디자인판 세트가 나왔다.  

대부분 한 번도 책을 만들지 않았던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여하여 각자 만들고 싶은 대로 자신의 장르 역량을 발휘하여 작업했다고 하니, 너무 궁금해진다. 참여한 디자이너들 이름을 쭉 보니 입이 딱 벌어진다. 특히 요즘 같은 비주얼 시대에는 텍스트뿐 아니라 시각을 자극하는 장정이 때론 텍스트보다 우선하는 현상도 벌어진다. 왠지 포장이 멋지면 안의 것도 멋지리라는 기대..가 아닐까. 그동안 단정하게 텍스트의 힘으로 유명해진 시리즈라서 그런지, 이번 200권 기념 디자인판이 새롭게 느껴진다. 아, 선물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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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ja-vu79 2009-01-22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시장이 참 지루할 수 있는데 이러한 시도 자체 참 신선해요
한정판이라니 소장가치는 분명 있을 꺼 같아요..

비로그인 2009-01-22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작년에 영국 펭귄 출판사에서도 비슷한 기획이 있었어요. 펭귄 클래식 출간 60주년 기념으로 마놀로 블라닉을 비롯한 유명 디자이너 5명에게 장정을 의뢰해 제작했던 건데요...북디자인에 관심 많은 사람들이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나름 소장 가치가 있는 거 같아요. 가격은 쫌 부담되기도 하지만,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기획인 만큼 기대가 많이 됩니다. 10권의 판형이 제각각인 것도 파격적이고...신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