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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e - 시즌 7 ㅣ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7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12년 3월
평점 :
절판
지식e 시즌7권이 나오고 어찌나 마음이 설레었는지 모른다.
당장 주문하고 하루종일 신이 났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읽으면서는 한장 읽고 분노에 책을 쾅 덮어버리고, 또 한장 읽고 답답함에 내가슴을 쾅쾅 치면서 한숨 쉬었다. 많은 생각을 하다보니 하루만에 읽을 수도 있는 글양이지만 며칠을 질질 끌면서 천천히 읽었다. 더구나 최근에 나온 따끈따끈한 책이라 사회이슈들이 전부 따끈하다. 심지어 아직도 논란에 휩싸인 '강정마을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 관련 이야기도 실려 있었다.
이 책의 가장 좋은점은 '책'이라는 점이다.
언론매체는 다른 무언가에 영향을 많이 받아 왜곡될 여지가 많다. 그래서 신뢰성이 떨어진다.
그러나 '책'은 그러한 위험요소가 적어 훨씬 신뢰가 간다.
물론 이 책이 아주 객관적이라고 말하기는 곤란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나름 객관성을 가지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나 아웃사이더편에 서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추천한다!!(굳이 우리가 강자 편에 서서 생각해볼 필요는 없으니까^^; 왜? 강자는 우리가 걱정안해줘도 잘먹고 잘사니까 강자들 걱정해줄 시간에 나 자신을 걱정하는게 나음)
진심으로 주제 하나하나가 인상에 남아 어느 하나 버릴 내용이 없다. 그래도 가장 인상에 남았던 내용은 아무래도 문화관련 이야기들 이었다.(이런게 전공학과병인가?ㅋ)
이미 오래 전부터 감명을 받았던 사람 ‘간송 전형필’, 요번에서야 알게된, 외규장각 도서반환을 처음으로 제기하고 평생을 도서반환을 위해 힘쓰신 ‘박병선 박사’..
이런 분들은 내가 정말 존경해야하고 배워야 할 분들이다. 그리고 이렇게 한편에서는 자신의 개인적 희생까지 하면서 나라의 문화유산을 지키고자 노력하는데 한편에서는 문화유산을 팔아먹거나 빼앗겨도 무관심한 사람들이 있다는 현실에 내가 화가 안나려야 안날 수가 있을까.
문화 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 등 이 책 속의 모든 주제와 이야기들은 약자 즉,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우리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천천히 정독하고 깊이있게 생각해봐야한다. 게다가 몇 이야기들에는 감동까지 있기도 하다.
누군가가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라고 묻는다면 나는 꼭 "지식e7권을 읽어보라" 권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