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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귀고리 소녀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양선아 옮김 / 강 / 2003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소설의 제목에 처음 끌려서 잡게 된 이책은... 그림이 부여한 작가의 상상력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나 역시...베르메르의...17세기 전형적인 그림 풍이면서도 어딘가 슬픈듯한 인물들의 표정... 그리고 모든 그림에 담겨 있는 어딘가의 흐트러짐...이나 결핍들에 매료되고... 이 그림들에 덧칠해진 작가의 상상력의 세계에 매료되었다..
주인공 그리트의 현실에 순응할 수 밖에 없으면서도 어딘가 슬프고 꿈꾸는 듯한 이미지와 베르메르의 그림이 어우러져 내는 그 향기를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베르메르와의 미묘한 감정의 흐름...그러나 결코 감정대로의 삶을 살지않고 절제된....그 느낌... 그리고 결국에는 현실을 따르는 그리트...
현실의 대하는 현재의 우리들의 태도 역시 그리트와 같을 수 밖에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좀 슬퍼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