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만의 레스토랑을 디자인하라 - 반지하 단칸방에서 네 개의 레스토랑을 열기까지 홍석천의 창업 성공 비법
홍석천 지음 / 아이엠비씨(엠북스)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지금 당신에게 ‘게이’라는 단어를 들려준다면 당장 누가 떠오르는가? --- 아마도 대한민국의 대다수 사람은 이 이름을 떠올릴 것이다. ‘홍석천’. 자신이 게이임을 만천하에 공표한 이후부터 홍석천은 대한민국 공식 백수의 길로 들어섰다. 공중파 방송 출연은 더는 불가능한 것이 되었고, 함께 있던 사람들은 떠나갔다. 그러던 그가 다시 일어섰다. 세 개의 레스토랑과 한 개의 바(bar)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사업가로.
<나만의 레스토랑을 디자인하라>는 마음을 둘 수 있는 자기만의 일을 갖고 싶어하던 홍석천이 레스토랑을 개업해 나가면서 얻은 노하우를 소개하는 책이다. 범람하는 창업 안내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이야기가 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홍석천은 왜 레스토랑을 열기로 했는지, 무엇이 어려웠는지, 그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그리고 성공적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해 나갈 수 있었던 그만의 철학과 사연이 무엇이었는지 담담하고 솔직한 문장들로 풀어내고 있다. 아울러 책 후반부에 수록된 그의 인생 이야기는 그가 레스토랑은 운영해 나가는데 바탕을 이루는 철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단순히 건조한 기술 전달만이 나열된 레스토랑 창업 서적에 지친 이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저자가 실제 겪었던 실패 사례와 문제점들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실토하고 있다는 점, 저자가 레스토랑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면서 사용했던 자신만의 팁을 알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는 점은 이 책의 분명한 매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