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하나님 - 비극을 축복으로 바꾸시는 하나님
존 클레이풀 지음, 김유리 옮김 / IVP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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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을 하는 가운데 언제나 따라다니는 질문 그러면서 쉽게 해결되지 않는 질문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과 ‘인간의 자유 의지’ 간의 갈등 문제이다. 때때로 인간은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유 의지를 사용하여 엉뚱한 선택을 하기도 하고, 더 나아가 큰 죄를 짓는 일도 있다.


우리 삶의 주인 되신 하나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계심에도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처음부터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방향으로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움직이시면 안 되시는가? 이런 질문들은 끊임없이 그리스도인을 따라다니는 문제 중의 문제일 것이다.


존 클레이풀(John Claypool)<연금술사 하나님>100페이지가 약간 넘는 분량의 짧은 책이지만,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갖는 ‘하나님의 뜻’과 ‘인간의 자유 의지’와의 관계에 대한 쉽고 명쾌한 해석을 시도한 책이다. 저자는 창세기 25장에서 50장까지 등장하는 야곱과 요셉의 가족사를 통해서, 자유 의지를 지닌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가장 파괴적인 잘못을 적극적인 성장과 축복의 기회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살펴본다.


쉽고 짧은 글로 이루어진 본문의 내용도 이 책의 매력이지만, 열 세 페이지에 걸쳐 작성된 저자 후기도 이 책의 백미이다. 본문의 내용에 대한 저자 자신의 신학적 해석은 이 책이 얇고 쉬운 책인 듯하지만, 결코 그 무게만큼은 절대 가볍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책 서두에서 저자가 밝힌 ‘45년간의 결과물’이란 표현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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