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지 신약 - 일상의 언어로 쓰여진 성경 옆의 성경 The Message 시리즈
유진 피터슨 지음, 김순현 외 옮김, 김영봉 감수 / 복있는사람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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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언어로, 그리고 상상력과 마음을 더하여 이해하게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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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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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요, 사는 게 너무 재밌어요, 하하하하~"
평소에 즐겨보지 않는 코미디 프로를 재방송 시간을 확인해서 보게 했던, 그녀- 한비야.
이 책은 09년 베스트 셀러로 손꼽히기도 했지만, 내게 이 책은 바로 '한비야'라는 이름때문에 집어들게 된 책이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사랑하고, 이 책에 환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삶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책 속에 한 편 한 편의 짤막한 이야기가 모두 그녀의 삶 속에 녹아있기 때문이고, 그녀가 삶으로 증명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지진과 가뭄, 홍수의 극한에서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거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요, 우리 학생들을 ‘세계시민’으로 키우기 위해 자신의 광고수입료를 모두 세계시민학교에 쏟아붓기 때문이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그녀는, 그녀만의 도서관을 만들고, 추천도서 목록을 작성할 뿐아니라, 맞춤 대출도 해준다. 꿈을 꾸라, 이웃을 사랑하라, 자기자신을 사랑하라, 단점은 고치고 장점을 극대화하라, 책을 많이 읽어라.....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이, 혹은 유명인사들이, 더 올라가서는 명심보감과 여러 잠언집들이 했던 말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은데, 이 책이 감동적인 이유는 바로, 삶으로 가르치기 때문이다. 
  가슴이 뛴다. <무릎팍 도사>에 나온 그녀는 목소리 톤이 높고, 말이 빨랐으며, 웃음이 많았다. 50대라는- 나보다 우리 엄마에 더 가까운 나이인데도 에너지가 넘쳤다. <그건 사랑이었네>를 읽다보면 바로 그녀가 책 속에서 튀어나와 말을 하는 것 같다. 그 비결은 책 속에서도 밝혔듯이 글을 잘쓰기 위한 그녀의 피나는 노력덕분이기도 하지만, 무슨 일이든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 에너지가 글 속에서 묻어있기 때문이리라. 공부를 하거나, 등산을 하거나, 긴급구호를 가거나, 글을 쓸 때에도 그녀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그 에너지가 책 속 글자를 타고 흘러 책을 읽는 내내, 그리고 책을 덮고 나서도 가슴을 뛰게하고, 일상에 파묻혀 어딘가 슬그머니 사라진 것 같았던 열정이 다시 샘솟는다.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은 善보다는 惡에 열광한다. ‘지킬 건 지키는 게’ 미덕이었던 시대는 점차 사라지고, 인간이 가진 욕구와 욕망을 당연시 하고 그것을 드러내는 것에 주저함이 없다. 착한 남자보다 나쁜 남자가 더 좋다는 둥, 인생은 즐겨야 한다는 둥, 믿음, 소망, 사랑 같은 단어는 사람들의 입을 떠난지 오래다. 하나님 이야기도 관용과 상대주의에 밀려 선뜻 꺼내기 어려운 주제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다시 한비야는 하나님을 이야기한다. 희망을 노래한다. 그리고 사랑을 고백한다. 그것이 아주 오랜 옛날 유행했던, 고리타분하게 여겨지는 낡은 가치가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 우리가 숨쉬는 곳에 있으며, 또한 너무나 필요한 것이라고, 참으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게 정적이고 희미한 단어가 아니라, 오늘 우리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움직이게 하는, 매력적이고도 역동적인 힘이라고 소리친다.
   이제, 당신과 나의 차례다. 그녀가 그녀의 일상에서, 인간관계에서, 일터와 가족관계에서 보았고 느꼈고 깨달았던 그 ‘사랑’을 우리 앞에 풀어놓았다.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지구 반대편 지진으로 고통받는 그들을 위해 나의 지갑을 열든, 나의 꿈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반짝이는 눈빛으로 첫 발을 디디든, 수직 에이즈 감염으로 죽어가고 있는 아프리카의 어느 이름 모를 소녀의 새 부모가 되든, 서점으로 달려가 좋은 책들을 마음껏 둘러보고 그 중 두어권을 사오든, 하나님께 나아가 찬양과 고백, 회개를 하든, 그녀는 우리를 응원할 것이다. 그것도 아주아주아주 큰 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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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 - 많이 바를수록 노화를 부르는
구희연.이은주 지음 / 거름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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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을 바르다
충격적이다, 또한 시원하다. 이 책을 덮고 나서 든 생각이다.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은 말 그대로 대한민국 화장품의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저자들의 생각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지금 대한민국 여성들은 ‘환상을 바르고 있다’. 불혹을 넘은 나이에도 주름살 하나 없는 배우들의 속삭임, 아이 같은 우윳빛 피부를 자랑하는 서른의 탤런트의 유혹 앞에, 그 환상 앞에 기꺼이 우리의 지갑을 열고 있다. TV, 잡지, 인터넷에 넘쳐나는 광고들, 블로거들의 체험사례 속에서 우리는 환상에 취해 환상을 바르고 있다. 그러나 어쩌나, 저자들은 그 환상의 실체는 화학약품 덩어리라고 한다.

화장품의 본질 바로잡기
어린 시절부터 화장품을 사랑했다던 저자들이 직접 화장품 회사에서 근무하고, 또 그 인연으로 화장품학을 전공하게 되면서 화장품에 대한 사랑은 새로운 방향을 잡게 된다. 비싸고 좋은 화장품을 취하고 바르던 그들은 이제 화장품의 환상에서 벗어나 비로소 화장품의 본질- 피부를 돕는 헬퍼의 역할-로 정위치 시킨다. 화장품은 주름을 쫙 펴고, 까만 얼굴을 하얗게 만드는 의약품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모든 여성이 그들처럼 화장품학을 전공하여 공부할 수는 없는 터. 거대한 기업의 상술 속에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의 정교함과 실체를 알고 싶지 않은 달콤함으로 무장한 화장품의 환상은 일반인들이 좀처럼 깨닫기 어렵다. 사실 읽는 독자는 확실하게 좋고 나쁜 화장품을 ‘어떤 회사의 어떤 브랜드’라고 콕 찝어 말해주면 좋겠지만, 그건 역시 상업자본주의 세상 속에서 어려운 일, 그래서 그들은 배운 자의 소명을 ‘화장품 성분 표시를 주목하라’는 조언으로 대신한다.

아는 것이 힘
책을 읽고 호기심에 여기저기 찾아본 화장품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역시 기분좋은 음악 속에 온갖 달콤한 유혹들이 난무할 뿐, 진짜 성분 표시를 한 곳은 서너 군데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아는 것은 힘. <대한민국 화장품의 비밀>을 읽고 난 후 화장품 선택에는 전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이 열렸다. 비록 나열된 화학약품의 성질과 함량을 다 알지는 못해도 책에서 간단하게나마 소개된 각 화장품의 핵심성분과 또 피해야할 유해물질을 가려낼 수 있게 되었다. 비록 화학약품의 이름이 너무 긴데다 홈페이지에 전성분표시를 하지 않는 브랜드가 대부분이라 매장에 가서 일일이 대조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하고, 이 책에서 소개한 유해물질을 모두 피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암울한 현실을 마주해야 하지만 말이다.

피부에, 착한 소비하기
이제, 화장대와 파우치를 정리하고 피부에 착한 소비를 할 때다. 먹을 것을 피부에 양보하라는 다정한 멘트도, 푸른 눈의 팔등신 몸매를 가진 모델의 우아함도 다 우리가 지불하는 환상이다. 피부는 먹을 것을 양보해주기를 바라지 않는다. 먹을 것은 맛있게 먹고, ‘제대로 된’ 화장품을 ‘적당히’ 발라주기를 원한다. 수많은 점포를 가진 커피 회사가 우리나라 커피시장을 점령하고 있지만, 커피 농가를 생각하는 착한 소비가 소리 없이 퍼지고 있다. 인터넷 블로그 몇 개만 찾아봐도 소비자들이 전에 없이 화장품 유통기한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거대자본과 맞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같아 보이지만, 그 작은 물결이 서서히 퍼져나갈 것이라고, 작지만 강한 소비자의 힘을 믿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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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성장 보고서 - EBS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EBS 아기성장보고서 제작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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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산고의 시간을 보내고 만난, 하얀 천에 싸인 아기는 낯설다. 40주 동안이나 내 몸에 있던 생명인데도 막상 눈 앞에 나타난 모습은 낯설다. 그리고,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처음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은 웃지못할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겪는다. 처음 모유를 어떻게 먹여야 할지, 아기가 울면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장난감은 뭘 사줘야 하는지..... 모든 것이 새롭다. 그리고 모든 것이 배워야 할 것 투성이다. 이 때 대부분은 시어머니나 친정엄마의 경험담- 즉 ‘카더라 통신’에 의지하게 된다. 혹은 친구들이나 인터넷 카페의 또래 엄마들과 비교하며 키우게 된다. 내 아기를 제대로 알고 키우기 보다는 그저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기를 따라가기에 바쁘고, 첨단 육아유행에 따라가기 바쁘다.   


-카더라가 아닌 과학
<아기성장보고서>는 부모나 주변사람들에게 의지하여 파악하게 되는 아기에 대한 궁금증들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낸 데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 신생아에서부터 유아시기까지 아기가 어떤 능력과 장치를 가지고 태어났는지, 또 그것이 어떻게 발달되어 가는지, 각 시기마다 부모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여러 이론과 실험을 통한 사례로 풀어나간다. 신생아가 지닌 생존본능적 능력, 그렇게 최소한의 본능만을 가진 것 같은 아기가 어떻게-경험을 통해- ‘인간’으로 발전되어 가는지를 과학적으로 밝혀내고 있다. 모든 엄마들이 원하는 ‘똑똑한’ 아이로 만드는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방법이 ‘접촉’이라는 것, 그리고 이 ‘접촉’이 지적 능력뿐 아니라 사회성과 정서까지도 좌우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논리적으로 설명해나간다.  


유전 vs 경험
보통 인간의 능력을 결정짓는 원인에 대한 의견은 두 가지다. 타고난 것인가, 아니면 태어난 후의 경험을 통해 생성된 것인가. <아기성장보고서>는 ‘두 가지 다 중요하며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갓 태어난 아기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능력한 존재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동물들이 따라올 수 없는 놀라운 학습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다.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기억하며 구분하고 범주화시켜 나간다. 이러한 고등사고능력을 가지고 태어났기에 그 후의 경험들이 유의미하게 작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아이가 높은 학습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해도 접촉과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지는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바르게 형성되지 않으면 균형잡힌 사람으로 자라기 어렵다. 그래서 경험은 타고난 능력만큼이나 중요하다. <아기성장보고서>는 유전과 경험의 상관관계에 대해 풀어나가면서 부모가 아기의 능력을 존중하면서 제대로 된 좋은 경험을 제공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2%... 상상하지 못할 신비
<아기성장보고서>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신생아의 능력, 두뇌의 구성과 발달과정, 그리고 애착이 정서와 사회성에 미치는 영향, 아기마다 다른 기질을 설명해나가면서 많은 지식을 가르쳐주고 있지만 한 편으로는 여기서 밝혀낸 그 이상의 놀라운 것들이 아기와 아기의 성장과정에 숨어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게 한다. 이 책에 기록되어있는 사실들도 놀랍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닐 거라는, 생명에 대한 신비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우리가 태어나 당연하게 어른이 되고 또 부모가 되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크고 작은 신비로 가득차 있음을 깨닫게 한다. 그래서 매우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이 책을 덮고 나면, 아이러니하게도 인간의 지식과 이성을 뛰어넘는 생명에 대한 경외를 고백하게 된다. 그리고 한 생명으로서의 나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나를 어른이 될 때까지 키워주신 부모님에 대한 새삼스런 감사를 갖게 된다. 그래서 모든 부모에게, 또 부모가 될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책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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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 장영희 에세이
장영희 지음, 정일 그림 / 샘터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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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라는, 생명에 대한 경외와 감사를 담은 이 제목은 아니러니하게도 장영희 교수의 소천으로 더 유명해졌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 사람의 죽음 앞에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는 것일까. 명문 대학의 교수이고, 우리가 학창시절 씨름했던 교과서의 저자라서가 아니었다. 그것은 그가 그의 삶을 활짝 열어 조근조근 글에 담아 많은 사람들과 소통했기 때문이었으리라. 그가 살아낸 찬란한 삶의 이야기를 그의 죽음 이후에야 찬찬히 들여다보게 되었다.

사람들의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분명히 장영희 교수의 글이다. 그래서 그의 삶- 과거와 현재와, 꿈꾸는 미래가 담겨있고 또 그의 일과 생활이 녹아있다. 그러나 글을 한 편 한 편 읽어가다보면, 그 이야기는 장영희 교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뼈만 추리면 산다’고 말씀하셨다던 애잔한 이름의 어머니, 어깨를 두드려 주고픈, 고민과 실패 앞에선 학생들, 사랑의 열병을 앓는 제자들, 곁에서 돕는 조교들, 단순하지만 놓치기 쉬운 깨달음을 주는 조카들..... 그의 글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바로 우리 옆에 있는, 바로 우리 뒤에 있는, 그리고 때로는 ‘나’인 사람들. 그 사람들을 위로하는 글에서 우리도 같이 힘을 얻고, 그 사람들을 격려하는 글에서 우리도 곁에 있는 사람에게 힘을 줄 여유를 얻는다.

따숩고, 겸손하고, 담백한 시선
그런데 아주 흔한, ‘나’같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에서는 왜 이렇게 위대해 보이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장영희 교수가 지닌 시선에 있다. 따뜻하고, 겸손하고, 담백한 시선. 똑같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장영희 교수의 글 속에 등장하면 우리는 그 사람들을 따뜻하고, 담백하게, 그리고 겸손한 자세로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루시 할머니 얘길 읽으며 우리도 같이 정이 넘치는 두 사람의 대화를 상상하게 된다. 학생들의 눈높이로 내려가 기꺼이 그들의 삶을 함께 나누는 모습에서 우리는 권위적인 모습이 아닌 겸손하고 친근한 스승의 마음을 깨닫게 된다. 처절하게 외롭고 힘들었을 유학시절과 장애인으로서의 삶을 담담하게 쓴 글을 따라가다보면 오히려 그 담백함에 가슴이 아릿해진다. ‘대학교수’라는 높은 사회적 지위와 ‘장애’라는 어려움을 함께 가진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시선이 아닐까.

소박하고 솔직한 입담, 그리고 짧지만 깊은 울림 하나
그렇다고 이 책이 명심보감이나 ‘좋은 생각’처럼 교과서 적인 글만 있는 건 아니다. 동료교수가 보낸 좋은 글을 배배 꼬인 댓글로 멋지게 뭉개버린 일이나 미용실 커플의 행각을 보고 열을 내는 모습을 보다보면 그 솔직함에 절로 웃음이 난다. 그렇다, 우리는, 그리고 사람들은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또 하나- 각 이야기의 시작이 어찌되었든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의 끝맺음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바로 짧지만 깊은 울림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천형’이 아닌 ‘천혜’로 고백하는 글에서, 구족화가의 새해 소망을 인용한 글에서, 집을 턴 도둑을 잡고 나서 안타까워하신 어머니의 탄식에서, 우리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작지만 소중한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에 담긴 글 하나하나의 울림이 책을 덮고 난 뒤에도 긴 여운으로 마음에 남는다. 그리고 우리도 역시 고백하게 된다. 우리가 살아온 날들, 살아갈 날들은 모두 기적이라고. 내 삶도, 네 삶도 기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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