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 4학년 세트 - 전2권 초등 과학 진짜 문해력
아꿈선 교수학습자료개발연구소 지음 / 창비교육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학년별 사회, 과학 교과서의 핵심 개념과 이와 관련된 다양한 글과 배경지식들을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한 문해력 교과서이다. 개념 위주로 전개되는 구성의 깔끔함. 사회, 과학 교과서 글 중 아이들 수준에서 어려운 낱말풀이의 명확함. 핵심 개념을 보다 정확히 확장시켜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된 글들의 다양함. 비주얼 씽킹과 더불어 제시된 핵심 개념 마인드맵의 명확함이 특징이다. 또한 개념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문해력 신장까지 꼼꼼히 고려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노란색으로 강조해서 표시한 핵심 개념. 어려운 낱말의 뜻풀이. 주제를 마무리할 때 초성퀴즈로 한 번 더 핵심개념을 점검하고 넘어가는 것. 단원 마무리에 개념을 확장시켜 이해할 수 있는 또 다른 글의 제시와 마인드 맵. 이게 엄청 마음에 들었다. 현직 교사들이 집필한 책이기에 이런 문제들을 정확히 보완한듯 싶었다. 


사실 현재 사회, 과학 교과서는 각 단원의 핵심 내용이 뭔지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수업과 활동은 다양하게 열심히 하는데 끝나면 ‘뭘 배운 거지?’라고 아이들이 막연하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그렇게 느끼는 첫 번째 이유는 교과에서 배우는 낱말이 어렵다는 것이다. 과학의 경우는 핵심 개념들이 한자어와 관련된 경우들이 많고, 일상적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는 낱말들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화성암, 변성암, 침식, 퇴적, 수매화, 풍매화, 용해, 용질 등등 그냥 읽어서는 정확히 알지 못하는 용어들이 줄줄이 나온다. 

두 번째 이유는 주제와 내용의 방대함이다. 사회는 대주제를 다루는 대단원 아래 몇 가지 소주제로 단원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대주제 아래 소주제 간의 관련성과 연계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나무는 보지만 숲을 보지 못하는’ 경우들이 아주 많이 발생하며 배운 내용들이 잘 꿰어지지 못하고 제각기 머리 속에 둥둥 떠다니다 사라져 버린다. 

그런 면에서 보았을 때, 이 책은 사회, 과학 교과 내용을 학생들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학생들의 입장에서 아주 잘 정리해 놓은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전과처럼 요점만 달랑 정리해 놓은것이 아니라 글을 읽어내려가며 글 속에서 개념을 이해하며 문해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 놓은 점이 인상적이었다. 새학기를 시작하며 앞으로 배울 내용을 미리 훑어보며 조망하는 용도로도 좋고, 학기 중 배운 내용을 정리하며 함께 읽어봐도 좋은 책이다. 창비에서 나온 문해력 국어 교과서도 물론 많은 도움이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책이 좀 더 아이들에게는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