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의로 천하를 얻다 - 정사로 읽는 인물 삼국지
진수 지음, 진화승 엮음, 이미영 옮김 / 팩컴북스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상당히 두꺼운 두께에 놀랐다. 읽다가 생각보다 진도가 안 나가서 더 놀랐다. 그래도 재미가 쏠쏠했다. 소설 삼국지가 이야기 중심이라면 이 책은 철저히 인물 중심이다. 정사를 중심으로 썼다. 난세에 영웅 난다고 다양한 인간상이 제시돼 흥미롭다.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유비에 대한 평이다. 유비를 인의를 가장한 군주로 평가했다. 실은 인의의 실체를 알고 사람을 부릴 줄 아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보기에 따라서 유비는 조조보다도 더 무서운 사람일 수도 있을 것이다. 삼국지의 실제 상황에서 선하지만은 않은 이들이 권력을 쥔 일을 떠올려 볼 때 다소 역설적인 제목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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