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 읽는 시간> 신디 / 하루 10분 강연 읽기

강연 읽는 시간 - 최고의 강연을 내 것으로 만드는 확실한 방법
신디 지음 / 지식너머 / 2018년 1월

좋은 강연을 듣기 위해 발로 뛰어야 했던 과거와 다르게, 요즘은 인터넷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유명 인사와 전 세계 다양한 사람들의 고급 강연을 무료로 들을 수 있게 되었다. TED, 세바시, 강연 100℃ 등 이 대표적인 강연 프로그램이다.

내가 알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그와 관련된 책을 찾아보는 것처럼 강연도 내가 원하는 내용을 손쉽게 검색해서 볼 수 있는데, 폭넓은 주제가 있다는 점과 짧은 시간에 압축되어 있고 강연자로부터 직접 전달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강연의 장점이다. 반면 동영상이다 보니 주요 내용을 정리해서 보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조금 필요하다.  

그러한 점에서 <강연 읽는 시간>은 '강연을 책으로 읽는다'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책이다. 강연은 언제든지 볼 수 있지만, 내가 찾는 내용인지 그리고 나에게 유익할지는 직접 들어보기 전까지 알 수 없는 부분이다. <강연 읽는 시간>은 저자 신디가 뽑은 최고의 강연들을 소개하고, 꼭 필요한 내용과 지식들을 정리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좀 더 시간을 단축하여 원하는 정보를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책을 읽다가 그 강연이 듣고 싶을 땐 '신디의 강연 3단 요약' 페이지 하단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동영상을 재생해서 볼 수 있다:)

<강연 읽는 시간>은 각 주제별로 5개의 강연들이 소개되어 총 25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들이 골고루 있다. 

Part 1 행복 Happiness

Part 2 일과 시간 Work & Time

Part 3 관계 Relationship

Part 4 돈과 불안 Money & Anxiety

Part 5 나 자신 Myself

가장 기억에 남는 강연은 캐롤 드웩의 <실패가 아니라 '아직'일 뿐이다>였다. 자신이 어떤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인생이 좌우된다는 내용인데, 지능, 능력, 성격이 고정된 것이 아니며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성장형 사고방식'의 개념이 흥미로웠다. 시카고의 한 고등학교는 졸업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실패, 낙제'(fail) 대신 '아직'(yet)이라는 학점을 주는데, 그러한 학점을 받은 학생들은 자신이 배우는 과정에 있음을 알기에 더 많이 노력하고 집중했다고 한다. 아이들이 좋은 사고방식을 형성하는 데에는 교육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한 번에 몰아 읽지 않고, 옆에 두고 생각날 때마다 하루 10분씩 읽고 싶은 책 <강연 읽는 시간> 이었다:)

https://blog.naver.com/appletake/221215338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