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차려주는 식탁 - 어른이 되어서도 너를 지켜줄 가장 따뜻하고 든든한 기억
김진영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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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의 직업은 식품 MD다. 직장에서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밥상 차리는 역할을 맡는데, 맞벌이하는 아내가 야근 근무를 하기 때문이다. 자녀를 양육할 때 기본적으로 음식이 8할이라니,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좋은 아빠인 것 같다.


직업이 직업인지라 아빠가 요리할 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식재료다. 최선을 다해 몸에 좋은 친환경 먹거리를 딸 윤희에게 먹이려 노력하고, 제철 음식을 맛 보여주려 애쓴다. 지은이가 알려주는 작은 팁이 있다면, 식재료를 알수록 요리는 단순해지고 맛은 깊어진다는 것이다. 돼지고기 맛집을 검색할 때 맛있는 돼지 품종이 무엇인지 검색해보거나, 배추김치를 먹으면서 배추의 제철이 언제인지 신경 쓰다 보면 음식은 저절로 맛있어진다고 한다. 보통 맛집을 검색할 때 후기들만 주로 찾아서 봤는데, 그 재료에 대해서도 찾아본다면 더 믿을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53가지 요리에 딸과의 밥상 추억이 녹아있다


책은 4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고 53가지 에피소드와 요리들이 소개된다. 그리고 마지막 부록에는 3페이지 분량의 '딸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빠의 마법 레시피 10'이 있는데 간단한 레시피들과 짧은 팁이 함께 적혀있어 냉장고에 붙여놓고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운 고기도 뜸을 들이자 <숙성육 스테이크>

부담되는 소고기 값, 외식할 때 1인분 값으로 4인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가격이 저렴한 부위인 '설도'를 사용하는 것이다. 나 역시 집에서 스테이크를 구울 때 설도를 사용한다. 설도는 수입산은 100그램에 2천 원에서 3천 원 정도, 한우는 100그램에 4천 원에서 5천 원 정도다. 보통은 국거리, 불고기 감으로 주로 사용되는데, 두툼하게 썰어 스테이크를 해 먹어도 좋다는 것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축산 농가를 돌아다니며 얻은 팁이다. (p.58)


음식을 하다 보면 생각했던 대로 안 될 때가 있다.

그래도 계속할 수 있는 것은 딸 때문이다.

또 실패할 수도 있지만, 함께 웃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다.

딸이 '아빠의 도전'을 보며,

실패 앞에서 움츠리고 도망칠 필요 없다는 것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p.264)



딸 윤희가 "아빠, 나 배고파!"라고 부르면 당장이라도 요리해줄 것 같다. 

요리 이야기이자, 아빠의 따스한 육아 이야기를 읽고 나니 엄마한테 밥 차려달라면서 안기고 싶어졌다:)


https://blog.naver.com/appletake/221170288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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