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 난공불락의 1위를 뒤집은 창조적 추격자들의 비밀
박종훈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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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박종훈 기자는 KBS 경제/금융 부문을 전문적으로 보도하는 경제 전문기자로 저서로는 < 권하는 사회에서 부자되는 >, <박종훈의 대담한 경제>, <지상 최대의 경제 사기극세대전쟁> 있다. 전에 저술한 책들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TV에서 몇번 진행을 맡은 기자이기에 프로필 사진을 보니 익숙한 느낌이 든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책에서는 새로 시장에 진입한 기업이 각기 다른 시장 환경에서 어떤 전략을 택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크게 엇갈렸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창조적 추격자들의 비밀 분석한다

그가 말하는 역전 기술의 핵심은 '프레임의 전환'이다. 후발 주자이고 기존의 환경이 자신에게 불리하다면, 기존의 프레임을 탈피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새로운 방식으로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프롤로그에서 사례로 JTBC 어떻게 KBS 역전했는가에 대해 서술하는데 KBS 내부 직원으로서 바로 원인과 과정들에 대한 설명이 어느 정도 수긍이 간다



2013 1분기 당시 뉴스 선호도 조사에서 1% 기록한 종편의 <JTBC 뉴스룸> 41% 압도적인 우위를 선점하고 있었던 지상파 <KBS 9 뉴스> 1 타이틀을 탈환할 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JTBC 후발 주자로 시작했지만, 자신들이 우위를 선점할 있는 분야를 찾아 역량을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통해서 경쟁력을 확보한다

심층보도와 단독보도, 다른 언론에서 다루지 않은 새로운 콘텐츠 발굴 등의 강점을 내서워 기존 지상파 뉴스와의 차별화에 성공했고, 기자의 개성을 살리고 캐릭터를 부여해 특히 젊은 층을 대상으로 고정 시청자를 늘려갔다. 지상파 기자들에 비해 경험이 부족한데다 생방송 위주로 방송되다 보니 방송 사고에 취약했지만, 오히려 시청자들은 정형화된 지상파의 뉴스와 다르게 '날것' 같이 생생한 JTBC 뉴스에 열광했다. 그리고 3 2016 4분기 조사에서 JTBC 선호도 48% 기록하며 18% KBS 완전한 승리를 거둔다

이와 같이 프레임의 바꾸기 위한 전략들은 7장에 걸쳐 소개되는데, 스타벅스, 이케아, 레고  익숙한 글로벌 기업들의 사례가 중간중간 소개되어 주제를 이해하는 도움이 된다

1
_ 남들이 포기한 타이밍을 잡아라
2
_ 창출하지 말고 연결하라
3
_ 추격자의 눈으로 다르게 보라
4
_ 작게 시작해서 모두 차지하라
5
_ 지지자와 동맹군의 마음을 얻어라
6
_ 성과가 적어도 중심은 지켜라
7
_ 구성원의 신념을 끌어올려라

KBS
기자로 재직 중인 지은이가 JTBC 역전을 당한 KBS 사례로 다루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언론의 기본인 공정성과 신뢰도에서 뒤쳐진 것을 가장 원인으로 보고현재 그를 비롯한 KBS 구성원들은 그러한 결과를 초래한 기존 경영진들과 맞서 싸우는 중이다. 추운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KBS 자기성찰과 변화로 재역전의 기회를 잡을 있을까?


https://blog.naver.com/appletake/22115685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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