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야행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책 설명 그대로,
말그대로 이상한 러브스토리.

료지와 유키호.
불행으로 이어진 인연은,
결국 불행으로 끝이난다.

뭐 물론 읽기 전에도 해피엔딩일꺼라곤 생각지않았다.
그래도, 그들의 가슴아픈 사랑에 박수는 쳐주리라! 했는데,
이거 뭐 멍~만 때리고 있다.

이건 스릴러도 아니고,
로맨스도 아니고,
가슴절절만 새드스토리도 아니고,
판타지도 아니다.

그런데,
손에 땀나게 하는 형사 사사가키의 추적이나,
곳곳에서 묻어나는 유키호에 대한 료지의 마음이나,
항상 놀라움을 불러일으키는 유키호의 미모까지...
이거 꽤 괜찮다.

빛으로 살아가는 유키호,
그녀의 그림자로 살아가는 료지.
언제쯤 그녀의 손을 잡고 빛으로 나올 수 있을까 했는데,
결국 그는 끝까지 그녀의 그림자로 남는다.

얼마만큼 그녀를 위했고,
얼마만큼 그녀때문에 행복했고,
얼마만큼 그녀때문에 아파야
그렇게까지 할 수 있는지 아직까지도 이해되지 않는다.

그저, 어릴 적 상처를 가슴에 담은 유키호가 조금 밉다.
유키호를 그렇게 만든 유키호의 어미가 밉다.
그녀로 인해 죽어간 사람들이 불쌍하다.
그녀로 인해 불행해진 사람들이 불쌍하다.

그러고보면,
이 책은 유키호만 행복하다.
아니, 유키호만 행복해보인다.
그렇게 보인다.
그 미소속에, 또 얼마나 큰 상처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위해 죽어간 그를 마지막까지 외면하는 그녀가,
난 지금도 밉다.

 

  

이제 고수랑 손예진 보러가야짓~+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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