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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 - 3-Iro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한참 '쾌걸춘향'으로 재희가 이름을 날릴때 몽룡이한테 푹 빠져서 DVD방에 가서 빌려본 영화.
솔직히 처음에 이 영화가 어디가서 상을 받았고, 거시기 했고, 할때는 전혀 땡기지 않았다.
그냥 빨간딱지가 조금 뭍었을꺼 같아서 볼 생각은 커녕 그냥 그런 작품성 강한 영화구나 했다.
분명히 작품성은 강한영화다.
어떤게 작품성을 말하는진 몰라도 평론가들이 꽤나 좋아할듯한 영화.
그리고 아마 매니아들도 어느정도는 있을꺼 같다.
영화내내 이승연의 남편만이 몇마디를 할뿐 더이상의 대사는 없었다.
특히 이승연의 마지막 '식사하세요'란 대사는 조금 엉뚱하단 생각까지 들 정도로.
끝까지 재희는 아무 대사가 없지만 그 눈빛과 몸짓이 모든 걸 말해주고 있었다.
극중 재희가 맡은 태석이란 역은 빈집털이범.
그리고 우연찮게 이승연의 집을 털게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승연의 집에서,이승연의 남편을 속이면서, 두명의 애정은 커져간다.
솔직히 이 작품에서 내가 느끼는 건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그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영화를 보고 난 뒤 크게 내 마음을 메웠다는 거.
그리고 감옥생할에서 감수를 속이는 날렵함을 보여준 재희의 탄탄한 몸과 그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