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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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 4개월을 다닌 국보익스프레스를 퇴사할 때 함께한 책.

신입을 들여 인수인계를 해주고 난 보름동안 할일없는

회사 책상에 앉아있던 날 달래준 책.

이런 자서전 비스므리한 책은 잘 접하지 않아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어느순간 난 그녀를 숭배!

세계 곳곳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는 그녀.

그녀의 발자국을 따라가다보면, 그래 나도. 라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 결심이 시간이 지난 후 잊혀질진 몰라도,

그 여운은 이미 스며들어 없어지지 않을 듯.

그래서 나도 오래전 해야지해야지 하고 결심만 했던 것을 2009년에

해야지. 하고 다시 결심. 월드비젼.

내 작은 손내밈이 그들에겐 희망이 되기를..

 

 

'막내누나, 난 지금 권투 시합중이야. 센 상대방 선수에게

잽을 많이 맞아 비틀거리다가 방금 정통으로 한방 맞아서

링 위에 뻗어 있어. 심판이 카운트를 하기 시작했어.

하나, 둘, 셋. 그러나 나, 정신은 놓지 않았어. 숫자 세는 소리

똑똑히 듣고 있어. 그러면서 힘을 비축하고 있지. 열 세기

전까지만 일어나면 되는 거 아니야? 그때 일어나서 다시

싸우면 되는 거 아니야? 그러니까 막내누나, 지금 링 위에

누워 있다고 걱정하지 마. 열까지 세기 전에 꼭 일어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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