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 더 호라이즌 환상문학전집 15
이영도 지음 / 황금가지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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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라자 1-12' 아직 잊을 수 없다.

영리한 후치의 가을마법 이야기. 학창시절 하루에 한권을 뚝딱

읽어버릴만큼 너무나 흥미로운 이야기들.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했던 마법의 가을은 끝났다.라는 문구는 아직도 눈앞에 선명.

 

그분이 쓰신 단편집.

여자친구를 위해 군수품 빼돌리다가 불명예 제대한 왕년에

제국군 제 12단 검술사범이였던 '티르 스트라이크'는 북쪽 어느

마을에 와서 보안관보, 그러니깐 보안관도 아니고, 보안관

조수 노릇을 하고 있다.

언젠가는 이 도시를 떠나버릴꺼라고 중얼거리기도.

오크 보안관 '이파리 하드투스'와 함께 이 도시의 작은 소일꺼리

하나라도 책임지고 있다. 총 4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앞의 3편은 티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책의 제목인 '오버 더 호라이즌'에선 악기를 살해한다는

호라이즌을 상대하고, '오버 더 네뷸러'에서는 여자에게

버림받은 '션'이라는 청년이 자살소동을 벌이고,

흑사병에 걸린 마법사가 찾아와 션에게 마법을 전수하려 한다.

그리고 '오버 더 미스트'에선 고양이와 개가 교미를 해 낳은

새끼 네마리를 가지러온 두기사단에 맞선다.

여기서 티르의 보안관 조수 노릇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마지막 단편집. '어느 실험실의 풍경'은 드래곤 라자에서

전설적인 마법사로 나왔던 대마법사 핸드레이크와 그의 조수

솔로처의 거짓말 같은 엉뚱한 이야기.

그들의 실험실은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더 희안하다.

 

혹시나 드래곤라자를 아직도 목말라 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요 이야기들은 이슬같이 목을 축여주기도^ ^

 

 

42 : 젊은이는 과거가 없기에 신념에 기대고 늙은이는 미래가

없기에 경험에 기댄다.


 

61 :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이 모이면 꼭 불화가 생기는 법이야.

어떤 사람들은 모욕을 민감하게 느낌으로써 자기가 명예를

가졌다는걸 증명하려 들기도 하지."


 

127 : 세상에 필요없는 건 영웅, 현자, 성자. 세상을 굴러가게

하는 건 멍청이, 얼간이, 바보.(오크 경전)


 

273 : 가을은 여름을 구축(驅逐)하지 않는다. 다만 여름이

구축(驅逐)한 것을 조심스럽게 무너뜨릴 뿐이다.

가을이 아름답다면 그것은 그 느리고 세심한 파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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