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빈치 코드 1, 2

다 빈치 코드 1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이창식 번역 감수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7월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단순한 나의 생각은

'모르겠다.' 였다.

그들이 성배를 찾아 떠난건 맞는데,

랭던 아저씨가 찾긴 찾은 거 같은데,  

도저히 그게 무엇인지, 모르겠다 모르겠다 모르겠다.

 

모든 사람들이 입모아 칭찬하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도 재미있다고 침 마르도록 이야기해서,

아니 그 놈 얼마나 대단한 놈이길래 싶은 마음에

눈 가늘게 뜨고 책장을 넘긴건 사실이지만.

 

솔직히 1권은 그다지 흥미를 끌지않았다.

추리소설인걸로 알고있는데, 긴장감도 없고,

경찰이 쫓아오는건 알겠는데, 그다지 스릴감도 없고,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는건 이해하겠는데,

성배가 무엇인지 궁금하긴 궁금한데,

중간 중간 나오는 예술적인 작품이나, 생전 처음 접하는

인물들을 만났을 땐 살짝 흥미를 잃기도...

 

아, 2권은 좀 더 재미있었다.

이야기의 극에 다달았으니 재미있을수밖에 없을텨,

밤 몇시간을 이용해 이틀만에 다 읽었으니..

요즘들어 읽는 시간이 많이 느려진거에 비하면

빨리 읽은거니깐. 뒤로 가면 갈수록 좀 더 이해하기는 쉬웠다.

하지만 역시 마지막은 모르겠다.

역시나 눈으로 확인해봐야하는건가.

나의 이해능력에 한계가 있는건가.

 

재미있다. 재미있다. 그래서 너무 기대를 하고 봐서

그런지 남들이 말한만큼 재미있진 않았지만,

꽤 새로운 것들을 접하게 되서 좋았다.

다음에 언제 한번 기회가 된다면,

그곳을 찾아가보고 싶기도..

영화가 비디오로 나오면 빌려봐야겠다.

 

아, 어느 한 측근은 읽지말라고 했었다.

그 이야기들을 믿어버린다고.

그래서 그건 지어낸 이야기일 뿐인데 믿는 사람들이

이상한 거라고 대답했었는데,

아아, 솔직히 뭐가 진실이고 뭐가 거짓인지

모르겠다. 순간순간 혹하기도 했고-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