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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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코의 죽음이 내게 가르쳐 준 것은 어떠한 진리도

사랑하는 이를 잃은 슬픔을 치유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어떠한 진리도 어떠한 성실함도 어떠한 강함도 어떠한 부드러움도

그 슬픔을 치유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는 그 슬픔을 실컷 슬퍼한 끝에 거기서 무엇인가를 배우는

길밖에 없으며, 그리고 그렇게 배운 무엇도 다음에 닥쳐오는

예기치 않은 슬픔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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